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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10년, 이전상장 포커싱]데이터스트림즈, 주관사 바꾸고 코스닥행 '재도전'①키움증권 주관, 연말 예심 청구 계획…데이터 패브릭 기술력·수주 레퍼런스 강점

구혜린 기자공개 2023-07-27 08:04:51

[편집자주]

코넥스 시장이 개설 10년을 맞아 잠재력 있는 초기 기업의 인큐베이팅 시장으로 정체성을 확립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91개사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더벨은 '프리(Pre)-코스닥' 역할을 하는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경쟁력과 기회 요인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5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이터 전문기업 데이터스트림즈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잠정 연기한 코스닥 이전상장에 재시동을 건다. 최근 주관사를 키움증권으로 변경하고 연말 예비심사 청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유일한 자체 기술을 갖춘 데이터 패브릭 기업이란 점과 굵직한 레퍼런스가 이전상장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코넥스 상장사 데이터스트림즈는 지난해 9월 SK증권과 체결한 지정자문인 계약을 해지하고 키움증권을 신규 지정자문인으로 선임했다. 지정자문인은 증권사가 특정 코넥스 상장사의 자문인이 돼 상장 지원, 공시업무 자문, 사업보고서 작성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제도다.

코스닥 이전상장 주관도 키움증권이 맡는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코넥스 상장 후 대신증권과 KB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를 지정자문인으로 맞았는데 모두 2년 이상의 계약 주기로 교체했다. 1년 만에 계약을 해지한 것은 SK증권이 처음이다. 이전상장 준비를 하는 기업들의 지정자문인 교체는 잦은 편이다.

데이터스트림즈는 23년의 업력을 지닌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1년 미시건주립대 전자공학 석사,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 박사 출신의 이영상 대표가 이노베이티브데이터솔루션즈 벤처기업을 창업한 뒤 데이터 처리·가공·관리·통합에 필요한 한국형 소프트웨어 제품을 다수 출시하며 점유율을 넓혀왔다.

2014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이후 몇번의 실적 부침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론 외형 성장을 이뤘다. 2014년 183억원으로 시작한 매출액은 지난해 306억원으로 확대됐다. 그 사이 베트남 하노이 소재 'DATA STREAMS ASIA LIMITED COMPANY.'를 자회사로 추가하는 등 현지 법인 설립으로 해외 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글로벌 데이터 기술 시장 변화 (자료=데이터스트림즈 IR BOOK)

지난해에는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계획했다. 역대 최초로 매출액 300억원 돌파가 가시화되며 자신감이 붙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 빅데이터 전문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대보다 제값을 못 받는 것으로 보며 상장 추진에 약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주관사 변경과 함께 이전상장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준비는 일찍이 끝냈다. 2021년 12월 기술특례신청 심사결과 나이스정보통신과 나이스D&B에서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실시간 저장 및 검색, 데이터 복제, 암호화 기술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자연어 처리 기반 자동 용어 추천 기술 등 인공지능(AI) 기술 특허를 다수 보유한 게 주효했다.

회사의 강점은 데이터 패브릭 기술 경쟁력이다. 데이터 패브릭이란 다양한 데이터를 물리적 이동 없이 디스크 캐시나 메모리 캐시를 기반으로 가상화해 통합 및 분석하는 기술로 세계 2480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이루고 있다. 데이터 패브릭의 3가지 핵심 구성요소는 데이터 레이크, 데이터 거버넌스, 데이터 가상화인데 데이터스트림즈는 이 구성요소를 이루고 있는 모든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확보한 상태다.

굵직한 수주 이력을 보유하고 있단 점도 세일즈 포인트다. 데이터스트림즈는 한솔제지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LG유플러스 정보계 데이터 흐름 구축, 신한금융지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레이크 거버넌스 구축, 포스코 스마트조업해석사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DB손해보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국내 다수의 대기업 시스템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스트림즈 관계자는 "코스닥 이전상장 계획은 꾸준히 추진해왔으나, 최근 주관사 변경으로 예상보다는 시간이 걸리게 됐다"며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 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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