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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부문 주춤한 자이에스앤디, 건축·HI 수익구조 다변화 상반기 누적 매출 1.4조, 원가율 안정화 '사활'

신민규 기자공개 2023-07-27 14:05:5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가 주택사업 부진 탓에 실적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건축부문과 홈임프루브먼트(HI)사업 등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시켜 마진을 확보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5%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14%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1분기보다 2분기 실적 저하 영향이 컸다. 1분기 470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은 2분기에 38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2분기만 놓고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830억원)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택영역에서 직격탄을 맞다시피했다. 주택사업의 2분기 매출이 14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 줄어드는 사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원자재비 및 노무비 증가를 비롯해 기존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들이 종료된 영향이 컸다.

자이에스앤디는 줄어든 마진을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개선해나갔다. 건축부문과 HI사업에서 양호한 수익을 거둔 덕분에 저마진을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었다.

건축부문은 2분기 7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430억원보다 무려 77% 성장한 수치다. HI사업 부문에서도 약진했다. 영업이익은 80억원대에서 150억원으로 72% 늘었다.

건축부문 약진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 물량을 확보한 덕분이다. 자이에스앤디는 액정 디스플레이 제조 클린룸 조성과 전기차 및 IT기기용 배터리 공장, 가전제품 생산을 위한 첨단공장 건설에 특화돼 있다.

HI의 경우 내년까지 원가율 높은 수주물량이 확보돼 있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부가가치서비스 사업으로 스마트 홈 시스템 제조 및 판매, 준공 건축물 사후관리 서비스, 환기형공기청정기와 시스템 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을 판매한다.

주택부문에선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편이다. 원자재비와 노무비 등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돼야 수익구조도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후분양으로 추진한 '대구 만촌자이르네'의 경우 할인분양이 이뤄졌다. 1분기 대손상각비를 인식해 손실을 이미 반영했다. 대구 사업장에선 분양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자재비, 노무비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는데 주택부문 원가율 안정화가 점차 이뤄지고 있다"며 "건축부문에서 그룹 발주물량이 받쳐주고 있고 HI사업 부문에서도 수주잔고 대부분이 원가율 유지가 잘 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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