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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사이즈 공매물건]대구 봉산동 오피스텔 사업지 '채무불이행'다음 달 1일 1회차 공매 시작…최저입찰가 710억

김지원 기자공개 2023-07-31 07:49:46

[편집자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여파로 공매 시장에도 빅사이즈 매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업장에 투자한 대주단이 기한이익상실(EOD) 리스크가 터지기 전 서둘러 공매를 활용한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는 영향이다. 공매 성사 여부는 선·후순위 대주단과 에쿼티로 투자한 시행사들의 손실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도 된다. 공매 시장에 대단위 액수로 등장한 부동산 매물들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 중구 봉산동의 오피스텔 사업 시행자가 채무를 불이행하며 해당 부지가 공매로 나왔다. 브릿지론 과정에서 채권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 중구 봉산동 159-3 대지 외 30건이 공매로 나왔다. 토지 면적은 548.4㎡ 규모다. 대신자산신탁이 공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저입찰가는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710억원에 책정됐다. 대신자산신탁은 다음 달 1일 1회차 입찰을 시작해 같은 달 2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공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 진행 회차에 따라 최저입찰가는 518억원까지 낮아지게 된다. 최종 유찰 시 최종유찰 공매조건 이상으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현재 해당 대지의 소유자는 뉴다온이다. 이달 20일 기준 매각대상 부동산 가운데 144-1, 137-8, 137-21에는 임대차계약이 체결돼있다. 매수자가 해당 임대차계약을 정리해야 한다.

당초 해당 토지에는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이 개발될 예정이었다. 2021년 4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해 작년 10월 착공과 분양 개시가 목표였다. 수탁자인 대신자산신탁이 올해 2월 대구 중구청으로부터 건축·대수선·용도변경 허가까지 받아둔 상태였다. 건축물 이름은 봉산스퀘어로 건축면적과 용적률은 각각 1603㎡, 825%다.

다만 개발 사업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차주 유디케이는 대주들로부터 총 470억원을 차입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트렌치 A 350억원, 트렌치 B 50억원, 트렌치 C 70억원으로 나눴다. 해당 사업의 대주단에는 새마을금고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트렌치 C의 경우 SPC 디에스퍼스트시티제일차가 차주 유디케이에게 실행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구조였다. 대출원금은 70억원으로 작년 3월 1-1회 ABSTB를 3개월 단위로 발행해 올해 3월 일시상환할 예정이었다.

해당 토지와 관련해 제한권리 내역도 있다. 지난 5월 말 채권자가 대구지방법원에 뉴다온에 대해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및채권가압류(2023카단33763)를 신청해 지난달 15일 인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채무자의 채무불이행으로 공매 사유가 발생했다"며 "매수자가 희망할 경우 사업에 대한 인허가권 등의 권리 의무를 대신자산신탁으로부터 이전받아 사업을 다시 진행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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