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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EV와 단절' 코스닥 상장사 이노시스, 새주인 찾는다 삼정KPMG 매각 주관사로 선정, 지배구조 바꿔 거래 재개 도모

김예린 기자공개 2023-07-28 16:18:04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이노시스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회사 자체는 수익성이 높은데 반해 최대주주 스마트솔루션즈(전 에디슨EV)가 횡령·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주인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이노시스는 경영권 매각을 위해 이날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스마트솔루션즈(17.75%)를 비롯해 주요주주 지분 총 20% 가량이다.

매각 추진 목적은 최대주주와의 관계를 끊기 위해서다. 코스닥 상장사인 스마트솔루션즈는 에디슨모터스의 모회사로 지난해 3월 감사인 의견거절로 거래가 정지돼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쌍용차 인수 실패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데다 8차례의 공시 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고, 횡령·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이노시스도 후폭풍에 휩쌓였다.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주권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앞서 최도영 전 대표가 이전 경영진을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탓이다.

배임 혐의는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올 3월에는 신임 사내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 진용을 새롭게 재편하면서 거래재개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이에 더해 문제의 시발점인 스마트솔루션즈와의 지분 관계도 끊어내기 위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배구조 문제를 완전히 해소해 거래 재개 가능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이노시스만 별도로 뜯어보면 수익성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이노시스는 척추고정장치 및 골절 치료 장치 등 정형외과용 의료기기를 만들고 있으며, 1997년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척추통증 치료용 미세침습 의료기기 제품 ‘엘디스크’다. 의료기기부문은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코로나19 발발 이후 매출이 위축됐는데,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노시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억2400만원이다. 2015년 1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이후 7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타격으로 200억원대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2018년 317억원, 2019년 348억원, 2021년 381억원, 작년 41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디엠파워를 필두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엠파워는 2021년 2차전지 검사장비 및 전기차 충전기 연구개발 기업 ‘인피니티웍스’를 인수했다. 인피니티웍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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