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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상반기 매출 9000억 돌파…해외사업 '쑥' 2Q 영업익 245억, 전년비 126%↑…처방약·생활유통 등 고른 성장

차지현 기자공개 2023-07-31 15:00:1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2분기 지난해보다 호전된 성적표를 받았다. 기술료 수익이 대폭 줄었음에도 해외사업, 생활유통사업 등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유한양행은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1% 증가한 24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21억원으로 전년보다 3% 늘었다. 이로써 1분기 매출 431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에만 9135억원의 매출을 냈다.

해외사업, 생활유통사업,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고른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2.5% 증가한 639억원이었다. 자회사 유한화학이 생산한 원료의약품을 글로벌 제약사(빅파마)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후천면역결핍증후군 치료제 원료 'FTC'와 항생제 원료 'PMH' 등이 해당한다. 고마진 원료의약품 매출 증가가 외형 확대는 물론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생활유통사업의 경우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63.6% 급증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살충제 수요 감소 및 사업 재정비 영향으로 1분기 생활유통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16.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력 사업으로 꼽히는 ETC 매출은 2947억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었다. 제품별로 고지혈증복합제 '로수바미브'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로수바미브 매출은 380억원으로 전년보다 70.0% 신장했다. 당뇨치료제 '자디앙'과 B형간염치료제 '베믈리디' 매출도 각각 415억원(YoY +31.9%)과 290억원(YoY +26.3%)을 내며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다만 기술료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쪼그라들었다. 기술료 수익은 14억원으로 전년보다 73.3%가량 감소했다. 72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낸 1분기와 비교하면 80.7% 줄었다. 1분기엔 개량신약을 개발 중인 자회사 애드파마로부터 위탁개발생산(CDMO) 기술료 수익이 유입됐다.

유한양행은 2분기 연구개발(R&D) 비용으로 382억원을 집행했다. 전년(378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론 전년보다 2.9% 줄어든 260억원을 썼다.

향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주력할 전망이다. 국산 신약 31호로 허가받은 렉라자는 지난 6월 2차 치료제에서 1차 치료제로 허가 범위가 확대됐다. 이어 최근 1차 치료에 대해 급여가 확대 적용되는 시점까지 무상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다소 좋지 않았던 데다 올해 해외사업과 생활유통사업, 전문의약품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매우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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