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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코웰패션, 이사진 ‘헤쳐모여’ 전자·패션 경쟁력 강화 각자 전문성에 따라 존속·신설회사 배치,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 신규 진입

김규희 기자공개 2023-08-02 09:45:04

이 기사는 2023년 07월 31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웰패션 이사회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올 연말 패션사업부 인적분할과 함께 이사진 구성을 새롭게 정리하기로 했다. 기존 등기이사 5명을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에 나눠 배치하고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해 부족한 인원을 채울 방침이다.

코웰패션은 올 연말 전자사업부문과 패션사업부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웰패션(존속회사)은 전자사업을 이어가고 폰드그룹(신설회사)이 주력사업인 패션사업을 전개한다. 오는 12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같은달 28일 최종 분할이 확정된다.

인적분할이 실시되면 코웰패션 이사회 구성에도 큰 변화가 있게 된다. 현재 코웰패션의 등기이사는 총 5명이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최용석 대표와 임종민 대표, 김유진 대표(패션사업본부장) 등 3명이 사내이사로 활동 중이다. 사외이사는 전약표 수원과학대 항공관광과 부교수와 진헌진 전 흥국생명 대표 등 2명이다.


이들은 인적분할 이후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에 각각 나뉘어 배치될 예정이다. 전자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최 대표는 지금과 같이 코웰패션(존속) 사내이사로 활동한다. 이어 두 명의 사외이사 중 전 이사가 존속회사에 남아 이사회 활동을 이어간다.

여기에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진에 새롭게 진입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코웰패션의 최대주주인 대명화학 지분 90.25%를 보유하고 있다. 권 회장은 그동안 코웰패션에서 비등기임원으로 활동해왔는데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폰드그룹(신설) 이사진에는 임종민, 김유진 대표가 옮겨갈 예정이다. 기존 코웰패션에서 패션사업을 책임지고 있었던 역할에 따라 폰드그룹으로 자리를 옮긴다. 임·김 대표는 지금도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신설회사에서도 각자대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폰드그룹 사외이사 자리는 진 이사가 채운다.

이로써 코웰패션은 인적분할 이후 각각 3명의 이사진을 갖추게 된다. 기존 이사회 인원을 각 사업부 역할에 맞게 교통정리한 셈인데 이는 자체 생존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코웰패션은 전자와 패션이라는 어색한 사업구조로 인해 시장에서 줄곧 저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전문성을 가진 이사들을 각 회사에 배치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개선하고 회사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자사업부는 전장시장으로의 진출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패션사업부도 올 3월 5000만달러(약 660억원)에 인수한 영국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 아시아·태평양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글로벌 패션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오는 12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인적분할 안건을 통과시키고 신규 사내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며 “각 이사들의 전문성에 따라 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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