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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민 코웰패션 대표 "인적분할 경쟁력 강화, 해외사업 성과 내겠다" ‘전자-패션 분리’ 핵심역량 부각, 슈퍼드라이 주축 글로벌 패션회사 도약 방점

김규희 기자공개 2023-07-31 06:56:4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폰드그룹의 비전은 전 세계를 무대로 웅비하는 글로벌 패션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코웰패션 패션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임종민 대표(사진)는 "인적분할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도 통하는 패션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신설회사에서 핵심역량가치를 부각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코웰패션은 이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를 전자사업부문과 패션사업부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존속회사 코웰패션이 전자사업을 이어가고 신설회사 폰드그룹이 패션사업을 맡는다. 로젠은 코웰패션의 자회사로 남는다.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0.6345328 대 신설회사 0.3654672다.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지분을 확보한다. 올 12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친 뒤 12월 28일을 기점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적분할은 사업부문 간 전문성을 명확하게 하는 차원에서 결정됐다. 성격이 다른 전자사업과 패션사업을 분리해 각 핵심사업에 대한 경영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독립 경영을 통해 독자적으로 투자 및 성과 관리에 나설 예정인 만큼 빠르게 사업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할 후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실시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동안 인적분할은 대주주가 소수의 지분으로 그룹 지배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이용돼 왔다. 최대주주가 신설회사 주식을 출자해 존속회사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추가 자금을 들이지 않고 지분을 확대했다.

하지만 코웰패션은 이미 최대주주가 지주회사여서 지배구조가 공고해 추가적인 현물출자 유상증자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소액주주들의 지분가치를 유지하면서 각 사업부문의 핵심역량가치를 부각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코웰패션은 최근 새로운 파이프라인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언더웨어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외형을 키워왔지만 내수시장에 국한된 사업구조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초기 언더웨어사업에서 시작해 스포츠웨어, 의류, 신발, 가방 등 협력 범위를 넓혔고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위해 신규 라이선스 브랜드를 들여왔다. 지난해 론칭한 FIFA1904와 올 2월 론칭한 BBC earth는 국내 오프라인 시장 공략과 함께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브랜드다.

특히 영국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는 코웰패션을 글로벌 패션회사로 성장시킬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올 3월 5000만달러(약 660억원)를 들여 인수한 슈퍼드라이 아시아·태평양 지적재산권(IP)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만들 계획이다.

슈퍼드라이는 최근 내년 7월 국내외 동시 론칭을 위한 사업부 세팅을 마무리하고 영국 본사, 아시아 파트너사 등과 접촉하는 등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2024년 F/W시즌을 시작으로 국내 및 동남아시장에 단기 200개, 중기 500개 이상의 신규매장을 오픈해 빠르게 영토를 확장할 방침이다.

임 대표는 “그동안 사업부문 분리와 더불어 구조 변신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며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온라인 외에도 오프라인에서 골프, 아웃도어, 캐주얼 등 복종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글로벌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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