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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를 움직이는 사람들]투자유치 책임진 김종훈 CFO, '주주소통 리드' 안살림 키맨재무회계 및 투자 총괄, '컬리페이 대표 겸직' 간편결제 고도화 주력

변세영 기자공개 2023-08-08 08:03:31

[편집자주]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 영업 9년차를 맞은 컬리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새벽배송 선구자 역활을 수행하며 신선식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최근에는 식품을 넘어 뷰티 부문을 본격적으로 키우며 카테고리 다각화에 매진해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커머스 경쟁 포화 속에서도 리테일 테크 리딩 컴퍼니로 우뚝 선 컬리의 핵심 경영진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4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종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컬리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시리즈D부터 2번에 걸친 프리IPO 투자유치와 상장 예비심사 통과 과정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컬리페이 수장을 겸직하면서 고객을 '락인(Lock-In)'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최연소 부사장 출신, 투자유치·주주소통 리드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종훈 CFO(부사장)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모건스탠리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모건스탠리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M&A와 자본시장 자문 역할 수행했다. 대기업과 테크기업, 금융사들의 자본시장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공을 세웠다.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최연소 부사장(Vice President)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이름을 날렸다.

컬리에 합류한 건 2019년 5월이다. 신선식품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데다 컬리가 보유한 강력한 브랜드파워에 매력을 느꼈다. 특히 김슬아 대표의 가치관과 비전이 매우 확실하다는 점에서 강한 신뢰감을 느꼈다고 한다. 김 대표와 김 CFO가 소위 짝꿍처럼 움직이는 긴밀한 사업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컬리의 이사회는 김슬아 대표를 포함해 CFO, CGO(Chief Growth Officer), CLO(Chief Logistics Officer), CCO(Chief Commerce Officer) 등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6년생인 김 CFO는 30대로 대표이사를 포함해 컬리 C레벨 임원 중에서 가장 젊다.

김 CFO가 컬리에서 맡은 업무는 재무회계와 전략·투자(Corporate Development) 등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김 CFO는 컬리가 물류센터에 투자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을 이끌었다. 구체적으로 시리즈D~F, 프리IPO 1, 2차를 직접 리딩했다. 이를 통해 유치한 자금만 약 93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하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 CFO는 회계조직 투명성을 위해 내부통제부서 신설을 이끌며 리스크 관리에 대비했다. 다만 이후에 금리인상 등 여파로 자본시장 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자 상장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렸다.

주주들과의 소통도 김 CFO의 몫이다. 올해부터는 컬리는 주주가 500명이 넘어가면서 정기공시 의무가 발생해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 발간 대상자가 됐다. 투자 유치를 비롯해 스톡옵션 등으로 소액주주가 늘어난 까닭이다. 상장법인이 아니더라도 증권의 소유자가 500명 이상이면 정기 공시를 거쳐야 한다.

◇컬리페이 대표이사 겸직,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 '2막'


올해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간편결제 사업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컬리는 지난 2021년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 페이봇을 인수하며 간편결제 시장에 발을 디뎠다. 간편결제 사업은 별도 법인 ‘컬리페이’가 관리한다.

컬리페이 수장은 김종훈 CFO가 겸직하는 체제다. 간편결제 시스템은 10초안에 결제가 완성될 만큼 편리하고 매번 카드번호를 입력하거나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 충성고객을 가두는 '락인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김 CFO는 올해 4월 출시한 ‘컬리페이’ 작업을 총괄했다. 컬리 플랫폼에서 본인 명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은행계좌 등을 결제수단으로 등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을 내세웠다. 컬리페이는 출시 3일 만에 가입자 수 1만명, 약 50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BC카드와 손잡고 컬리 특화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인 컬리카드도 출시했다. 컬리카드와 컬리페이 연계 시 최대 12% 적립혜택을 제공하며 연계성을 높였다. 이미 3만장 이상 PLCC 카드가 발급됐다. 김 CFO는 올 하반기 선불 충전형 결제수단을 추가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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