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모니터/노루페인트]ESG위원회 설립 퍼즐 맞추는 녹색경영위원회C레벨 임원회의 통해 추진전략 논의…노루홀딩스는 올해 3월 ESG위원회 설치
김동현 기자공개 2023-08-10 08:25:4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8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정밀화학 기업을 바라보고 있는 노루페인트는 주요 임원들이 모여 친환경·녹색경영 관련 의사결정을 내리는 녹색경영위원회를 2021년 설치했다. 경영, 관리, 제조, 구매 등 전 부분의 본부장급 C레벨 임원들이 참여해 주요 이슈에 따른 리스크와 기회요인들을 논의하는 기구다.노루페인트는 올해 녹색경영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해 이 조직을 중심으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전략 체계를 꾸리고 있다. '녹색경영위원회→대표이사→이사회'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고 추후 ESG위원회 신설도 검토한다.
◇ESG 추진체계 밑바탕, 영역별 임무 분담
녹색경영위원회는 ESG 추진전략 체계를 기획하는 조직답게 올해부터 각 임원들이 ESG 영역에 맞게 들어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녹색경영위원회 아래에는 경영개선협의회, 신제품개발TFT, 에너지절감TFT 등의 임시조직들이 운영되며 녹색경영에 초점을 두고 활동했다.
올해는 임원 산하의 팀단위 조직으로 업무가 이어지도록 ESG 각 영역에 맞춰 위원회 체계를 재편했다. 환경(E) 부문에는 ESQM(환경안전품질경영)팀·설비보전팀·연구기획팀 등이 속했으며 사회(S) 부문에는 인사팀·총무팀·디지털마케팅팀 등이, 지배구조(G) 부문에는 전략경영팀·재경팀·감사실 등이 각각 편재되는 방식이다.

사내 전 부분의 임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위원장은 조성국 대표(사장)가 담당하고 있다. 대신 회의에서 도출된 리스크, 기회요인 분석 등 주요 내용에 대한 분석 및 피드백은 전략경영본부장(재무)과 ESG경영추진실장(비재무)이 나눠 맡아 최종적으로 대표이사 및 이사회에 보고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재무 분야를 담당한 전략경영본부장은 올해 임원을 단 곽상훈 상무보가 맡고 있다. 곽 상무보는 중앙대 MBA 과정을 밟고 노루페인트 경영전략팀장을 맡았던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올해 임원이 되면서 재무기획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전략경영팀, 재경팀 등이 재무기획본부 소속이다.
ESG경영추진실장은 노루페인트 감사를 역임했고 현재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태형 상무가 담당하고 있다. ESG경영추진실의 경우 녹색경영위원회가 출범한 2021년 초에 신설된 조직으로 설립 초창기까지 조성국 대표가 실장 역할을 겸임하다 그해 말 조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지원본부장이 실장을 겸임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올해 녹색경영위원회의 역할이 ESG 전략 수립으로 확대되면서 녹색경영 추진 계획 수립, 자료 수집 등에 집중하던 ESG경영추진실도 ESG 전반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현재 노루페인트는 녹색경영위원회와 산하 조직을 중심으로 ESG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ESG위원회도 신설할 계획이다.

◇그룹 ESG 강화, 노루홀딩스 위원회 선제 출범
노루페인트가 녹색경영위원회를 통해 본격적인 ESG 경영체계 수립에 뛰어든 배경에는 그룹의 ESG 경영 강화 기조가 있다. 정책 당국을 중심으로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노루그룹도 선제적으로 이를 준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노루그룹의 19개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는 노루홀딩스와 노루페인트 2곳뿐이다. 2곳 모두 별도기준 자산 규모가 2조원 아래로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의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의무가 없다.
이 가운데 지주사인 노루홀딩스는 올해 3월 처음으로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자연스럽게 유일한 상장 계열사인 노루페인트 역시 ESG위원회 출범을 위한 사전 작업에 뛰어들었다.
노루홀딩스의 ESG위원회에는 사내이사 1명(김용기 부회장)과 사외이사 2명(유은상 YJA인베스트먼트 대표·권준영 전 롯데AMC 대표) 등 3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루홀딩스의 이사회가 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외이사 전원이 ESG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고 볼 수 있다. ESG위원회 위원장은 유은상 사외이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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