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클리오, 이익률 10% 가이던스 '스킨케어·디지털'로 잡는다상반기 1561억 매출 '2년 연속' 기록 경신, 브랜드·채널별 관리 '수익성 제고'
서지민 기자공개 2023-08-11 08:13:1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0일 09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업체 클리오가 올해 2분기 IR에서 영업이익률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마진율이 높은 스킨케어 브랜드 '구달'을 보다 육성하고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클리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561억원으로 전년 1321억원 대비 18%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반기 매출을 경신했다. 이 중 2분기 매출은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H&B 채널 매출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H&B 매출액은 503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최근 색조 화장품 수요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H&B 채널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 개선세도 뚜렷하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7%로 2021년 4.6%, 2022년 6.1%에 이어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일찌감치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클리오는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수익성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클리오는 현재 페리페라, 구달 등 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온라인, 면세, H&B, 홈쇼핑 등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유통 채널과 브랜드별로 영업이익률이 다른 만큼 각각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영업이익을 제고할 방침이다.

우선 마진율이 높은 기초제품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기초 스킨케어 제품은 색조 제품 대비 원가율이 낮아 수익면에서 더 뛰어나다. 올해 1분기말 기준 클리오 매출에서 스킨케어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다.
특히 스킨케어 브랜드 '구달'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구달은 주력제품 '청귤 세럼'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2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증가율이 58%로 클리오가 운영하는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클리오는 마스크팩 등으로 구달 제품군을 확장하고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강화할 게획이다. 클리오와 페리페라 비중이 큰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5월 미국에서 구달은 페리페라를 제치고 50만달러의 매출을 냈다.
채널별로는 수익성이 높은 온라인 채널 강화에 더욱 힘을 싣는다. 상반기 자사몰을 포함한 국내 온라인 매출액은 216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새벽배송을 도입해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클리오 관계자는 "2분기 국내와 해외에서 고른 성장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수익성 확대를 위해 채널 및 브랜드별 수익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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