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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결전의 8월]서비스개발팀 야심작, 소셜트레이딩 접목한 '인사이트'④한눈에 쉽게 보는 거래 데이터, '알트코인 불장' 기대

노윤주 기자공개 2023-08-17 10:24:32

[편집자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8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6월1일부터 8월30일까지, 약 90일 동안 업무 역량을 결집시켜 점유율을 끌어올리자는 목표다. 마일스톤 달성을 위해 신규 서비스인 '인사이트'를 출시했고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작했다. 약속한 8월 말이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빗썸의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와 사업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4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은 고객의 방문율 상승과 투자자보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인사이트'라는 서비스를 신설했다. 소셜트레이딩과 가상자산 시세, 마켓 리서치 등이 결합된 서비스다. 지난 5월 말 운영하던 자체 리서치센터(경제연구소) 운영을 중단한 후 투자자보호 장치가 부재하던 상황에서 데이터 제공으로 그 역할을 대체하기로 했다.

빗썸은 홈페이지 최상단 목차에 인사이트 페이지 접속 링크를 추가했다. 위치는 '거래소' 버튼 바로 다음이다. 인사이트를 하나의 부가 서비스가 아닌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배치를 통해 내비친 것이다.

아직 인사이트 출시의 효과는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소셜트레이딩 기능을 접목한 만큼 다수의 투자자가 활동하는 강세장에서 점유율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국내 주요 거래소 중 유일하게 소셜트레이딩 기능 제공

빗썸은 지난 6월 말 거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인사이트를 대외 공개했다. 문선일 서비스부문장(이사·사진)이 이끄는 서비스 개발팀에서 고안한 기능이다. 별도로 인사이트 운영팀을 꾸리지는 않았고 필요에 따라 기술개발팀, 디자인팀 등 부서별 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문 이사는 허백영 전 대표 시절부터 사업 개발을 맡아온 핵심 경영진 중 한 명이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SK텔레콤과 Sk플래닛에서 사업개발, 제휴 업무를 담당했다. 모바일 해외 결제 제휴처 확대를 주로 담당했고 빗썸 입사 후에는 금융사업실장을 거쳤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부문장(이사)

최근 2년간은 신사업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통한 수익 파이프라인 확대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작년 2월 빗썸이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할 때도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인사이트는 문 이사와 서비스개발팀의 야심작이다. △기간별 종목 상승 순위 △인기검색 순위 △자산가들이 매수한 자산 △상승추세 진입 자산 △저점기록 자산 등 총 11개 항목에 대한 지표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거래소 중 유일하게 소셜트레이딩 기능을 제공 중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거래소별로 투자에 참고 가능한 보고서, 데이터, 지수 등을 공개하고 있지만 특정 고객군의 투자 내용을 대외 공개한 건 빗썸의 인사이트가 처음이다.

◇"인사이트 진가는 '알트코인 상승장'에서 나타날 것"

빗썸은 고객에게 보다 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하면서 점유율 상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인사이트 공개 직후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지는 않았다. 가상자산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게코 기준 지난 7월 초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7~9%대에 머물렀다.

7월 중순부터 두자리수 점유율을 회복했고 7월 28일에는 최고 15.4%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7월 한 달 평균 통계로 봤을 땐 9.8%로 한자리수 점유율을 극복하지 못했다. 점유율이 상승하기 시작한 건 이달 원화마켓 일부 종목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하면서부터다. 1일 11.7%에 그쳤던 점유율은 2일 18.2%로 눈에 띄게 상승했고 6일에는 25.6%까지 올랐다.


업계서는 인사이트 서비스 효과는 상승장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메이저 코인 투자를 선호하는 빗썸 고객들의 투자 성향상 하락장에서는 알트코인에 대한 정보, 타 고객의 포트폴리오 등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9일 기준 빗썸의 고액 투자자들이 많이 구매한 가상자산은 리플(8%), 비트코인(6%), 이더리움(4%) 등 시가총액이 높은 코인들이다.

반대로 알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 수요가 몰리는 상승장, 일명 '크립토 썸머'가 올 땐 인사이트 기능에 주목할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효과가 미비할 수 있지만 소셜트레이딩과 데이터 가공 등을 핵심 서비스로 키워간다면 추후 고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 중 하나인 코빗의 리서치센터는 양질의 리서치 자료를 통해 거래소의 점유율과 무관하게 업계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냐"며 "이처럼 빗썸의 인사이트도 국문에 최적화된 정보제공 툴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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