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전·보건' 독립조직으로 승격, 기본부터 챙긴다 총괄에 임현규 부사장 겸직…그룹·협력사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
노윤주 기자공개 2024-07-02 07:49:4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전사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7월 수시인사에서 '안전보건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KT 그룹 전반의 안전, 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사진)이 조직명과 동명의 직책인 안전보건총괄(CSHO)을 겸직할 예정이다.임 부사장은 작년 말 KT에 합류한 외부 인사다. 커뮤니케이션과 브랜드 전문가로 김영섭 대표가 영입했다. 기존에도 경영지원부문장으로서 안전·보건 총책임자 역할을 맡았지만 해당 분야 전문가는 아니다. 이에 내부 인사를 통해 각 분야 담당자를 배치할 예정이다.
1일 KT는 수시 인사를 통해 사내 독립조직으로 안전보건총괄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경영지원부문 산하에 '안전보건담당'이 존재했지만 안전 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별도 조직으로 승격시켰다.
임현규 부사장이 총괄인 CSHO직을 겸한다. 안전보건총괄 조직이 경영지원부문 산하에서 파생된 것인 만큼 경영지원부문장인 임 부사장이 겸직하는 게 조직 안정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안전보건총괄 조직 아래에는 안전보건실을 설치한다. 안전보건기획담당, 안전운영담당 직책도 새롭게 만들었다. 경영지원부문 안에 있을 때에 비해 자유로운 인력 배치, 예산 활용 등이 가능해졌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7/01/20240701141338888_n.jpg)
경영지원부문 산하에는 CR실, 홍보실, SCM전략실, ESG경영추진단 등이 존재한다. 이번 인사로 브랜드전략실도 경영지원부문 휘하 조직으로 신설됐다. 임 부사장이 영입된 이유도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입 때문이다.
임 부사장의 그간 경력과 안전, 보건 영역은 거리가 있다. 이에 안전보건기획담당, 안전운영담당은 내부 전문가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섭 대표 부임 후 KT는 안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그룹사들과 산업안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또 직접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 안전관리 플랫폼을 그룹사 전반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공개한 '2024 ESG' 보고서에서도 네트워크·산업 안전 강화를 주요 추진 분야로 꼽았다. 작년에는 KT 본사뿐 아니라 그룹사, 파트너사에서도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는 '중대재해 트리플 제로'를 달성했다. 코어망 장애 대응 전문부서인 ER 조직을 신설해 운영했다.
KT는 향후에도 중대재해 '제로'를 유지하도록 체계적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전보건총괄 조직 신설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KT 관계자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사업 환경, 기술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신속하게 대응하고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시 인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7/01/20240701141319132_n.jpg)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유통업계 AI 진단]롯데, 외부 전문가 수혈 '라일락 센터' 본격 가동
- 퍼시스 CFO "물류단지 양수 1678억 자체 현금으로"
- [삼성·LG의 현대차 쟁탈전]차량용 DP·카메라 확산, 스마트폰·TV 노하우 이식
- 에이비프로바이오, 대구 공장부지 씨아이에스 매각
- [노랑풍선을 움직이는 사람들]'여행업 한우물' 김진국 대표, 성장가도 박차 가한다
- [유틸렉스는 지금]컨설턴트가 바꾼 10년차 바이오텍 생존기 "역량의 현실화"
- 일동제약의 유노비아, 연구소 매각 배경 '신약개발 타이밍'
- [현대차, 인니 배터리 공장 준공]일본차 텃밭 동남아에서 꺼내든 승부수는
- [현대차, 인니 배터리 공장 준공]진출 5년 만에 EV 생태계 구축, 동남아 공략 속도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홍원표 SK쉴더스 대표, IT고도화·해외활로 과제 '미완'
노윤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ESG 모니터/SK텔레콤]사업 근간 '통신' 장애 리스크 대응 강화
- LGU+, AICC 필두로 4년 내 'AI 2조 매출' 목표
- [생존 기로에 선 코인마켓거래소]에이프로빗, 강명구 대표 영입…주주구성 개편 '속도'
- 빗썸, 청와대 출신 임원 영입 '대관력 키운다'
- KT '브랜드전략실' 신설, AICT 컴퍼니 슬로건 띄운다
- KT '안전·보건' 독립조직으로 승격, 기본부터 챙긴다
- '안전보건' 행사에 나타난 SKT, 재해예방도 'AI'로
- [생존 기로에 선 코인마켓거래소]'넘버2' 포블, 보험가입 1호거래소 되나
- [Policy Radar]코인 상장 모범사례안 시행, '밈코인' 상장 허들 높인다
- 'AI 확장' KT, 플랫폼 통합으로 초석 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