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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체인지 오브 헤드]윤종수 이사회 의장 "전경련 재가입, 신임 대표와 협의"⑦"뉴 거버넌스 구축 TF 10대 권고안 논의 후 적용 결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3-08-16 13:27:26

[편집자주]

대표이사 장기부재란 KT 초유의 경영공백 사태가 해결의 9부 능선을 넘었다. LG유플러스 등에서 근무한 LG맨인 김영섭 후보가 최종 낙점돼 8월 말 선임될 예정이다. KT는 민영화 이후 사상 첫 통신경쟁사 출신이자, 재무전략전문가인 수장을 두게 됐다. 전임자들과 다른 결의 대표를 맞는 데다 올해 내부 상황도 크게 변화된 새로운 KT의 앞날과 내외부 시선을 정리해 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1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목전에 둔 KT가 재계의 관심사로 떠오른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재가입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사회 의장을 맡는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현 김앤장 고문, 사진)은 관련해 "신임 대표이사와 논의해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 의장은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 TF가 제시한 10대 권고안의 실행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을 두고 하나씩 점검해서 적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대표 선임에 집중, 전경련 재가입 여부 CEO와 상의할 것"

최근 재계에서는 4대그룹의 전경련 재가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경련은 삼성, LG, SK, 현대차그룹에 꾸준히 가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4대그룹 역시 검토를 진행하면서 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4대그룹과 더불어 다른 재계 상위권 그룹이 전경련에 복귀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KT 역시 과거 전경련의 일원이었지만 4대그룹과 비슷한 시기에 탈퇴했다. 국정농단 사태가 있었던 2016년 12월 전경련에 탈퇴 의사를 밝혔다. IT기업 중 최초로 전경련을 떠난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출처: 김앤장
윤 의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에 집중했다"며 "이사회에서 전경련 재가입에 관한 검토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에 여러 번 이사회가 열렸는데 대표이사 선임에 관한 것이었고 최근에는 경영실적에 관한 검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후보자인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주총에서 선임되면 논의를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는 이달 30일 주총을 개최해 김 후보자의 이사 선임을 다룬다. 윤 의장은 김 후보자 선임 안건이 주총에서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며 "(전경련 재가입 문제는) 신임 CEO와 얘기해야 할 이슈로 추후 정식 임명되면 논의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KT와 전경련의 일정을 고려할 때 합류 결정이 이뤄지더라도 류진 풍산 회장이 공식 취임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이달 7일 류 회장을 새로운 전경련의 수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22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아울러 같은 날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변경한다.

◇뉴 거버넌스 구축 TF 제시 10대 권고안 적용 '신중'

KT는 지난해부터 신임 대표 선임이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쇄신을 이어왔다. 특히 올 4월에는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 TF'를 출범시켰다. 주주사들로부터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추천받아 TF를 꾸렸다.

TF는 지난 5월 8일부터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KT는 6월 30일 윤 의장을 비롯해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 7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TF는 석 달간 활약한 뒤 지난달 초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TF는 사측에 추가적인 제안을 남겼다. '선진화된 지배구조 구축을 위한 10대 권고안'을 제시했다. 권고안에는 대표이사 승계 체계 도입 등이 포함됐다. 신임 대표 취임이 임박하면서 10대 권고안 실행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장은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대로 100% 다 할 건지는 내부적으로, 이사회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며 "좋은 의견도 있고 무리한 의견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권고안은) 순전히 건의사항이라서 구속력(Binding)이 있는 건 아니지만 좋은 의견은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시간을 두고 하나씩 점검해서 이사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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