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투자 물꼬' 필옵틱스, 반기 매출 34.3%↑'호실적' 매출 2042억, 영업익 106억 기록…자회사 CB 평가손실 탓 당기순익은 적자전환
조영갑 기자공개 2023-08-14 09:00:1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4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LED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장비 제조업체 필옵틱스가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방 고객사가 본격적인 8.6G IT 투자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실적 역시 전년대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필옵틱스는 연결기준으로 올 반기 매출 2042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3% 늘어났다.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파생상품 손실이 반영되지 않은 세전이익은 95억원 수준이다.
필옵틱스는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OLED 디스플레이 공정용 레이저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상반기는 홀 디스플레이 커팅 장비와 전공정 장비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반기부터는 올해 수주 받은 8.6G IT라인용 신규 장비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필에너지는 2차전지 공정용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 대부분은 스태킹(Stacking) 장비가 차지했다. 2차전지 부문 또한 고객사 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필에너지는 지난달 시장의 큰 관심을 받으며,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신규 상장법인으로 3분기 보고서부터 제출 대상이다.
자회사 상장과 관련해 필옵틱스는 기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취득을 진행하고 있는데, 절차에 따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또한 분기배당과 현물배당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옵틱스는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지연공시와 관련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통보를 받았다.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결정 지연공시 △유상증자결정(종속회사의 주요경영사항) 지연공시 등이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IPO 공모시 모회사의 관련 공시 절차가 지연된 것으로서, 고의가 아닌 업무 혼선으로 빚어진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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