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사업장 본궤도 4350억 규모 채무보증 제공, 2025년 2월말까지
전기룡 기자공개 2023-09-04 08:32:4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수분양자의 중도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덕에 장기조달에 성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로서는 준공시점까지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한 셈이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내부 결의에 따라 '리버퍼스트제일차'와 '플랜업구조화제일차'에 대해 각각 2100억원, 225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채무보증기간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025년 2월 28일까지다.
두 유동화법인 모두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추진을 위해 설립됐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제이케이미래강동PFV가 시행을 맡은 사업이다. 총사업비 6994억원을 들여 연면적 30만1337㎡, 지하 6층~지상 21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조성한다. 여기에는 오피스 598실이 포함돼 있다.
리버퍼스트제일차는 오피스 수분양자의 중도금 누적액을 한도로 납일일정에 따라 대출을 실행하는 형태로 꾸려졌다. 중도금 예상 누적액인 4434억원을 대출약정금으로 설정했다. 이 중 리버퍼스트제일차를 통해 실질적으로 유동화되는 규모는 2100억원이다. 차주에는 시행 주체인 제이케이미래강동PFV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버퍼스트제일차가 대출약정금 4434억원 중 2100억원 한도로 ABSTB를 발행한 데는 오피스 중도금의 유입시점이 일원화되지 않은 게 주효했다. 2100억원을 먼저 수령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나머지 금액의 회수가 가능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나머지 금액의 유동화를 담당할 법인이 새롭게 필요했던 셈이다.
자금조달 과정에서 플랜업구조화제일차가 새롭게 설립돼 1회차 ABSTB를 발행하게 된 배경이다. 플랜업구조화제일차는 리버퍼스트제일차가 지닌 대출약정금 중 일부를 조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에 차주에도 시행 주체인 제이케이미래강동PFV가 아니라 유동화법인인 리버퍼스트제일차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버퍼스트제일차의 직전 만기가 지난달 30일까지였다는 점에 미루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두 유동화법인 모두 ABSTB 회차와 무관하게 HDC현대산업개발이 채무보증을 이행하는 기한(2025년 2월)까지 대출 연장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명시해 놨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준공은 오는 2024년 9월로 예정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리버퍼스트제일차와 플랜업구조화제일차를 합쳐 총 435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지기로 결정했다"며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경우 분양 당시 완판을 기록했던 사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안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케이미래강동PFV는 2019년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다. 주요주주에는 제이케이미래(95%)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이케이미래는 과거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 등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던 디벨로퍼다. 서울주택도시공사와 2019년 12월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참여도 준수' 대우건설, 이사진 출석률 100%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브라질 여파' 포스코이앤씨, 포트폴리오 전환 '타개책'
- [건설리포트]'원가율 88%' 한양, CFO 출신 대표이사 선임 효과
- [2024 이사회 평가]'1964년 상장' DI동일, 오랜 역사에도 과제 산적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중동 후폭풍' GS건설, 그린사업본부로 쇄신 스타트
- 그래비티·모건스탠리, 임대주택 자산 매입 '속도'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현대엔지니어링, 설계 기술력 고도화 전략 '전면에'
- [건설부동산 줌人]'젊은 리더 전면' 현대건설, 세대교체 신호탄
- 'SM 계열' 태길종합건설, 골프연습장 매입 완료
- [건설사 인사 풍향계]'그룹 인사 앞둔' 현대건설, CEO 내부승진 기조 안착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