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식 음식 폐기물 처리업체 '웸코천안', M&A 매물로 출회 '대주주' 아틸라매니지먼트 보유 경영권 주식 대상, 거래가 250억 안팎 예상
김예린 기자공개 2023-09-12 08:10:1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식 폐기물 처리업체 웸코천안이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최대주주인 재무적투자자(FI) 아틸라매니지먼트얼라이언스(이하 아틸라)가 매각을 추진 중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틸라는 웸코천안을 매각하기 위해 작년부터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 없이 직접 FI 및 전략적투자자(SI)들과 접촉 중이다. 웸코천안 인수 당시 활용했던 프로젝트 펀드의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엑시트를 위해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 대상은 아틸라의 펀드 ‘아틸라인프라제이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들고 있는 지분 100%다. 여러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기업들이 인수를 추진하거나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딜클로징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웸코천안은 음식 폐기물 처리와 퇴비 제조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2018년 1월 설립됐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2021년 6월~2020년 6월) 기준 각각 47억원, 13억원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200억~300억원 안팎대다.
투자업계는 웸코천안이 습식 폐기물 처리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음식 폐기물을 처리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습식과 건식으로 나뉜다. 습식은 음식 폐기물을 탈수한 뒤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건식은 탈수한 뒤 센 열을 가해 건조시켜 가루 상태가 되도록 말리는 방식이다. 웸코천안은 습식 과정을 거쳐 퇴비로 만드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본래 건식, 습식 처리업체들은 퇴비 외에도 동물사료를 만들어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습식사료가 동물 전염병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정부 차원에서 일시 중단하면서, 퇴비로 만드는 것이 유일한 수익 창출 방안이 됐다. 음식 폐기물 업체들마다 건조기를 깔아 건식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바꾼 배경 중 하나다. 습식은 건조시키지 않고 돼지죽처럼 발효시키는 탓에 민원 발생률이 더 높다는 점도 건식 처리업체들이 더 많은 이유다.
다만 작년 초부터 건조기 연료로 사용되는 LNG 가격이 폭등하고 전기료도 오르면서 음식 폐기물 업체마다 부담이 커졌다.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건조기 등 설비 투자에 드는 비용도 더 늘어났다. 많은 건식 처리업체들이 적자에 시달리는 이유로 꼽힌다. 반면 웸코천안은 습식 방식을 유지하며 이 상황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이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매각과 관련해 웸코천안 측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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