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박우철 상무, 신한→하나자산신탁 이동 '리츠 확대' 특명GS건설서 시작, 신한리츠운용·신한알파리츠 탄생 공신
정지원 기자공개 2023-09-12 09:27:3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1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의 출범과 신한알파리츠 상장을 주도했던 박우철 상무(사진)가 하나자산신탁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박 상무는 GS건설 출신으로 우리자산운용, 신한생명 등을 거치는 등 금융지주사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하나자산신탁은 이를 계기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할 전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박우철 전 신한리츠운용 투자운용1부 상무는 이날부터 하나자산신탁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사유로 퇴사한 김재석 리츠사업본부장 상무의 후임으로 영입됐다.

1976년생인 박 본부장은 2002년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사를 졸업했다. 2009년에는 동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사 졸업과 동시에 GS건설에 입사해 부동산 업계에 발을 들였다. 주택 복합시설 개발 등 부동산 투자 및 개발 업무를 경험했다.
박 본부장은 업계 내 부동산 전문가들 중에서도 금융지주의 부동산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지주 계열 운용사, 보험사, 지주사를 거쳐 신탁사에서도 중책을 맡게 됐다.
2006년 GS건설에서 우리자산운용으로 이직했다. 본격적으로 국내외 부동산 펀드 투자 및 운용에 나선 시점이다. 2010년에는 신한금융그룹과 처음 연을 맺었다. 신한생명보험에서 펀드, 리츠, 개발, PF 등 부동산 관련 전 업무를 두루 익혔다.
2017년에는 신한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리츠운용사 설립을 위한 TF팀 소속으로 신한리츠운용의 출범을 주도했다. 리츠사업 후발주자였던 신한리츠운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제외하고 업계 3위 리츠운용사로 발돋움한 상태다.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수탁규모(AUM) 3조8800억원, 운용리츠 19개를 기록 중이다.
신한알파리츠 역시 박 본부장이 신한리츠운용 출범 이후 상장시킨 리츠다. 국내 오피스 리츠 중에선 처음으로 자산의 매입-매각-재투자 사이클을 경험했다. 현재 국내 23개 상장리츠 중 유일하게 6000원 넘는 견고한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한리츠운용의 블라인드리츠, 신한알파글로벌리츠, 신한알파강남리츠 등의 설립을 주도했다.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자산을 리츠 비히클을 통해 투자하는데 특히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하나자산신탁도 이 같은 효과를 노리고 박 본부장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하나자산신탁의 리츠 투자 자산은 임대주택이 주를 이뤘다. 앞으로는 오피스,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자산으로 발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하나자산신탁의 7월 말 기준 리츠업계 내 순위는 13위다. 수탁규모 2조6400억원, 운용리츠 수 23개를 기록했다. 리츠 브랜드로 하나트러스트, 하나리치업 등을 갖고 있다. 상장리츠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주가만으로도 확실한 환원, 미래투자 차이점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안정적 배당 추구 vs 적극적 주주환원에 '알파'도 기대
- 교보생명, 보장성 비중 축소 속 실적·CSM 동시 감소
- BC카드, 신사업 선전에도 본업 매출 축소
- 푸본현대생명, 환율 변동성에 투자부문 적자
- 코리안리, 보험계약마진 증가… 킥스비율도 우상향
- [저축은행 서민금융 리포트]정책자금대출 경쟁 붙은 지주계, 앞서가는 하나저축
- 현대캐피탈, 본업 경쟁력으로 손익 방어…사옥 매각익 반영
- [금융사 임베디드 동맹 분석]신한금융, 더존비즈온과 'ERP 뱅킹' 야심찬 청사진
- [저축은행 위험 관리 점검]페퍼저축, 2년간 대출채권 1조 매각…올해 건전성 회복 기대
정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BS한양,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수익성 입증'
- 제이알투자운용, 역삼 '삼원타워' 매각…투자 13년만
- [thebell interview]"美 진출, 물류센터로 첫 발…고급주거 개발 박차"
- [건설보증업계 경영분석]전문건설공제조합, 순이익 2000억 돌파 '정주행'
- [건설보증업계 경영분석]전문건설공제조합, 자산운용 수익 '1800억'
- [상장 리츠 리포트]신한알파리츠, 'BNK디지털타워' 인수…유증 가능성은
- [thebell note]역할 증명한 한국리츠협회
- [상장 리츠 리포트]신한서부티엔디리츠, '신라스테이 마포' 투자 구조는
- [건설보증업계 경영분석]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경영목표 조기 달성 '청신호'
- [건설보증업계 경영분석]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본업·자산운용 실적 '쌍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