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 인기 활용 샵프리카 보폭 확대 명품관 신설 이어 PB상품까지 출시, 라이브 커머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이지혜 기자공개 2023-09-13 10:49:4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2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프리카TV가 신성장동력으로 ‘샵프리카’를 밀고 있다. 샵프리카는 아프리카TV가 출시한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이다. 아프리카TV에서 인기를 끄는 BJ가 구독자를 대상으로 직접 제품을 홍보하거나 일반 이커머스 플랫폼처럼 제품을 파는 게 특징이다.아프리카TV가 샵프리카에 거는 기대는 크다. 아프리카TV는 라이브 커머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사업을 육성해 포트폴리오를 확장, 지속적 성장기반을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TV는 샵프리카에 올해 명품관을 오픈하는가 하면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첫선을 보이며 제품군 다각화에 힘을 줬다.
◇명품관 이어 PB상품까지, 샵프리카의 ‘진화’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샵프리카가 처음으로 PB상품 ‘드릴만두(드릴 만두가 있습니다)’를 11일 출시했다. 샵프리카는 아프리카TV의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으로 디지털·가전에서부터 식품, 뷰티, BJ굿즈 등 다양한 제품을 팔고 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가운데 간편 먹거리 상품이 이용자의 선호도가 높았기에 드릴만두를 첫 PB상품으로 내놨다”며 “아프리카TV의 PB상품은 직접판매 방식을 택하기에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고 BJ들이 상품 판매를 하나의 재미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가 샵프리카에 올 들어 특히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명품 브랜드 병행수입 전문 유통사 지에프리테일과 계약을 체결하고 올 7월 샵프리카에 럭셔리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샵프리카 내에서 버버리, 디올, 구찌, 샤넬 등 국내에서 인기 많은 90여 개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제품이 샵프리카에서 팔리고 있다.
명품 브랜드는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입점업체나 협력 업체도 가린다는 점에서 샵프리카의 영향력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프리카TV가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샵프리카를 출시한 것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프리카TV는 콘텐츠형 광고가 각광을 받는다는 데 착안해 광고영역에서 미디어 커머스인 샵프리카를 출시했다. 그러나 출시 직후부터 2021년도까지 샵프리카의 성과는 미미했다. 별도의 보도자료를 낼 정도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변화가 나타난 것은 지난해부터다. 아프리카TV는 샵프리카에서 공연이나 음악 페스티벌 티켓,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러인 ‘그랜저 GN7 하이브리드’를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하며 판매 품목을 다각화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했다. 또 NHN커머스, 멀티채널네트워크(MCN)기업 트레져헌터, 중소기업유통센터과 손을 맞잡았다.
◇BJ와 참여자의 ‘끈끈함’으로 광고매출 상승 노려
아프리카TV는 샵프리카가 다른 경쟁자와 차별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아프리카TV는 2023년 반기보고서에 “플랫폼 내에 구축된 강력한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활용해 다른 플랫폼처럼 가격 우위경쟁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며 “BJ와 참여자 간의 끈끈한 관계로 판매를 장려하는 새로운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해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카카오, 네이버까지 대형 이커머스업체는 물론 플랫폼기업들까지 미디어 커머스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영입하는 쇼호스트는 자체적 플랫폼에서 성장해 인기를 끈 인플루언서가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이용자와 관계가 깊지 않다.
아프리카TV는 여기에 착안, BJ의 인기를 활용해 시청자에게 샵프리카를 통해 제품을 팔아 광고수익을 올리면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한 제반작업도 충실히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2021년 이민원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키고 지난해부터 담당 부서를 소셜미디어 사업부문 총괄로 변경해 샵프리카를 이끌도록 했다.
이 상무는 1980년생으로 중앙대학교에서 산업경제학을 전공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과거 LS엠트론에서 일하다 올해로 7년째 아프리카TV에서 일하고 있다.
아프리카TV 플랫폼과 샵프리카를 고도화하기 위해 올 7월 인수합병도 단행했다. 디지털 마케팅, UX/UI 컨설팅 및 구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지털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 씨티티디(CTTD)를 인수해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다만 아프리카TV는 샵프리카의 사업 성과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거래액이나 샵프리카의 매출 등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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