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한국물 시동 건 IBK은행, '젠더본드' 데뷔 나선다신한은행 이어 첫 도전…인베스터콜 이어 딜로드쇼도 '재개'
윤진현 기자공개 2023-09-15 07:55:30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4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은행이 달러화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사회적 채권(소셜본드)의 일종인 '젠더본드(Gender equality social bonds)' 데뷔를 가시화했다. 앞서 올 4월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젠더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IBK기업은행은 소셜본드 발행에 적극적인 이슈어(Issuer) 중 한 곳이다. 이번 달러채 발행에서도 젠더본드로 차별화에 도전한다. 2022년 10월 이후 시장에 나서는 만큼 투자자 미팅 절차를 일찌감치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글로벌본드의 주관사단 선정을 마쳤다. 이번 IBK기업은행의 달러채는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즈호, 나티시스, UBS 등 6곳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수준으로 전망된다. 트랜치(Tranche·만기구조)는 5년 단일물이 유력하다.
IBK기업은행은 전일(13일)부터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위한 인베스터콜 절차를 시작했다. 이어 이달 딜로드쇼 일정도 병행한다.
IBK기업은행은 젠더본드를 처음으로 시도한다. 젠더본드는 소셜본드(사회적채권)의 일종으로 이번 조달자금은 여성 창업 중소기업 대출 재원으로 사용된다.
앞서 신한은행이 올 4월 국내 최초로 젠더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29억달러의 유효주문을 달성한 결과 총 5억달러 조달을 마쳤다. 그간 ESG채권 발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IBK기업은행도 젠더본드 데뷔에 나설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금융취약계층 지원 목적의 젠더본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글로벌본드로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지역 프라이싱을 함께 진행하는 만큼 젠더본드를 도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의 한국물 발행은 2022년 10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해 6억달러 규모로 글로벌본드 발행을 마무리지었다. 미 연준의 긴축 기조 속에서 단기물로 트랜치를 구성하면서 매력도를 높여 금리 이점도 챙겼다. 당초 최초제시금리(IPG·이니셜가이던스)보다 15bp 낮춘 70bp로 발행을 마쳤다.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단 후문이다. 하반기 첫 달러채 조달을 마친 한국수출입은행은 미국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흥행을 거뒀다. 총 20억달러(2조6570억원)의 발행을 마쳤다. 특히 중장기물에 투자수요가 몰렸다.
IBK기업은행은 국제 신용등급은 AA급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기업은행의 이번 글로벌본드에 각각 Aa2, AA-,AA- 등급을 부여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인터배터리 2025]태성 "국내 '동박 빅3'와 본격 공급 논의"
- 대신밸류리츠, 1500억 프리 IPO 투자유치 '마무리'
-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5연임 속 이사회 '쇄신' 택했다
- 김정수 다올저축 대표 3연임…연간 흑자로 재무 역량 입증
- [저축은행중앙회 차기 리더는]후보 등록 시작, 연임 분위기 속 '관 출신 인사' 변수
- [저축은행 부실 PF 사업장 점검]8000억어치 매물 공개한 OK저축, NPL 매각 '고삐'
- 현대캐피탈, AI·디지털 전문가 보강…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신한금융, 은행권 최다 '글로벌 전문가' 확보 비결은
- 5년 만에 대표 바뀌는 현대해상, 이사회도 '새판 짠다'
- [금융권 AI 빅뱅과 리스크]BC카드, AI 가이드라인 초석 쌓았다…업계 유일 협의체 참석
윤진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대차증권 도약의 조건]배당 확대, 민심 달래기용?…지속 가능성은
- [현대차증권 도약의 조건]ROE 10% 목표 달성, 새 수익원 확보 '절실'
- [서울보증보험 IPO]아쉬운 청약 성적…공기업 완주 트랙레코드 '무게'
- [현대차증권 도약의 조건]구원투수 배형근 사장, 실탄 확보에도 신뢰 회복 ‘숙제’
- [Deal Story]하나F&I, A+급 도약 후 첫 공모채 시험대서 '흥행'
- [현대차증권 도약의 조건]연결고리 약화…성장 방정식 찾을까
- ABL생명, 후순위채 재도전…전량 미매각 극복할까
- [서울보증보험 IPO]밴드내 수요에 공자위 '속전속결'...예보 엑시트 청신호
- [Korean Paper]일본 IR 공들인 KT, 복귀전서 '최저 스프레드' 기록썼다
- LS그룹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주관사…'6파전' 윤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