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HMM 인수, 오늘 의제에 없어" 고향 익산 개최 'NS 푸드페스타' 참석, 인수 관련 물음에 신중 모드
서지민 기자공개 2023-09-19 07:32:0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5일 1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HHM 인수에 대해 말을 아꼈다. HMM 인수전에서 동원그룹, LX그룹과 함께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본격적인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언행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김 회장은 15일 전북 익산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2023'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하림그룹의 홈쇼핑 계열사 NS홈쇼핑이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오프라인 행사다. 지난해부터 김 회장의 고향인 익산으로 장소를 옮겨 지역 식품 축제로 발돋움했다.
오후 12시 20분 행사장에 도착한 직후 기자와 만난 김 회장은 HMM 인수전을 완주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그 의제는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다만 질문을 받는 동안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앞서 하림그룹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015년에도 JKL파트너스와 함께 팬오션을 인수하고 그룹의 캐시카우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HMM 인수로 해운 운송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달 4일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하림그룹은 현재 사업실사 자문사를 선정해 예비실사에 돌입했으며 본입찰은 11월 초중순경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아직 초기 실사 단계인만큼 인수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회장은 식품 사업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간간히 대답을 하는 등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직접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헌율 익산 시장을 안내하며 행사장을 분주히 돌아다녔다.
그는 정 시장에게 하림그룹의 식품 사업을 소개하면서 "그룹사 식품 종류가 1000가지가 넘는다"며 "앞으로 더 많은 라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B2C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림산업은 '더 미식' 브랜드를 론칭하고 라면, 밥, 간편식 등을 출시했다. 그러나 프리미엄 전략이 아직 소비자의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서지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본아이에프 '순수본', 치열한 영유아식 '약진' 비결은
- [유통가 인사 포인트]CJ프레시웨이, 그룹 정기인사 3년째 '조용'
- [Red & Blue]롯데쇼핑, '유동성 우려' 잠재울 투심 회복방안은
- [유통가 인사 포인트]'허민회 떠난' CJ CGV, 지주 출신 CFO 투입
- [유통가 인사 포인트]CJ, 경영대표 직속 'ESG경영추진단' 신설
- 레이디가구, 소비자원 침대 평가서 안전성 입증
- [thebell note]프랜차이즈에게 사모펀드란
- [ESG 등급 분석]파라다이스, 통합 등급 최하위 하락…개선 여지는
- 오하임앤컴퍼니, 가전 브랜드 '이롭' 판매채널 확장
- [에이치피오는 지금]멈출 줄 모르는 주가하락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