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할리스커피, 상장 시동…증권사에 RFP 배포운영사 KG할리스에프앤비 IPO 착수…2022년 인수한 KG프레시와 시너지 기대
안준호 기자공개 2023-09-19 07:04:0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할리스커피 운영사인 KG할리스에프앤비가 기업공개(IPO) 시동을 걸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조만간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해 주관사단을 선정할 것으로 관측된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할리스에프앤비는 최근 복수 증권사에 요청서를 발송했다. IPO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있는 여러 증권사가 RFP를 수령했다. 일부 증권사는 이미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제안서 접수와 검토가 이뤄지는 대로 주관사 선정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사 선정 이후에는 실사(Due-Diligence)와 대략적인 예상 시가총액 산정, 예비심사 청구 등의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큰 변수가 없다면 내년 중 상장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KG할리스에프앤비 이종현 대표 역시 지난 2021년 취임 당시 2024년까지 IPO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KG그룹은 지난 2020년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PE로부터 할리스에프앤비를 인수했다. 당시 특수목적회사(SPC) 크라운에프앤비를 통해 지분 93.8%를 1450억원에 취득했다. 2022년말 기준 보유 지분은 74.3%다. 지난해 육가공업체 KG프레시(구 HJF) 인수 과정에서 주식 교환이 이뤄지며 지분율이 감소했다.
식음료(F&B) 기업의 IPO 사례가 흔하지 않은 만큼 상장 과정에서 주목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프렌차이즈 업체 가운데서 처음으로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후에는 F&B 기업의 직상장이 없었다. 커피 프렌차이즈 업체의 IPO는 더욱 찾아보기 어렵다. KG할리스에프앤비가 상장에 성공한다면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가운데는 1호 사례가 된다.
지난 2021년 당시 투썸플레이스 등이 IPO를 시도했지만 주관사 선정 단계에서 계획을 포기했다. 절대 강자인 스타벅스가 비상장 기업인 탓에 마땅히 비교 기업을 선정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최대주주라는 점도 IPO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KG할리스에프앤비는 이보다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KG그룹 계열사인 KG이니시스가 대주주인 크라운에프앤비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최근 실적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액 2379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대비 105%, 293%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9억원에서 58억원으로 207% 가량 늘었다.
KG그룹이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2022년 인수한 KG프레시 역시 기업가치 산정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KG할리스에프앤비는 KG프레시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시너지를 내고 있다. 육가공 노하우를 활용해 할리스 커피 매장에서 닭가슴살 등 간편식을 판매하고 각종 델리 메뉴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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