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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쉬운용 반등 성공…고유계정투자·은행주 상승 효과 영업익 흑자 전환, 평가손익 측면 호성적 덕분

이명관 기자공개 2023-09-22 08:38:5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9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래쉬자산운용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영업수익 볼륨이 늘었고, 영업이익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고유계정으로 투자했던 회사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평가이익이 대거 잡혔다. 여기에 은행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펀드에서 호성적을 냈던 것도 반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블래쉬자산운용은 영업수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수치다. 펀드 운용보수가 다소 줄었지만, 증권평가 처분 이익 부분에서 크게 늘면서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수수료수익은 전년 15원에서 5억원으로 10억원 가량 빠졌다. 펀드 설정 잔액이 동일한 상황에서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줄면서 수수료수익이 줄었다. 블래쉬자산운용의 수수료수익은 100%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에서 나온다. 지난 6월말 블래쉬자산운용의 펀드 설정 잔액은 1907억원이다.


이 가운데 증권평가처분이익이 크게 늘면서 펀드설정 잔액 감소를 상쇄했다. 올해 상반기 증권평가처분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증권평가처분이익은 약 8억원 정도다.

연장선에서 영업비용 항목인 증권평가처분손실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27억원이었던 손실액이 올해 상반기엔 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영업수익은 늘고 영업비용은 줄면서 블래쉬자산운용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 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올해 상반기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 상황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금리가 상승했다. 그간 제로금리 시대에 익숙해져있던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투자심리는 위축됐고, 시황은 경색됐다.

연장선에서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곳들이 늘었고, 해당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던 투자자들은 평가손실을 인식해야 했다.

올해 들면서 혼란스러웠던 시장상황이 안정화됐다. 이 과정에서 평가손실이 줄고, 평가이익이 잡히는 곳도 생겼다. 블래쉬자산운용은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올해 상반기 블래쉬자산운용은 고유계정으로 담아둔 주식의 가치가 상승했고, 이와 함께 은행주를 담은 레버리지펀드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올해 들어 은행주의 주가 상승률은 11% 정도로 파악된다.

블래쉬자산운용 관계자는 "고유계정으로 투자했던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평가이익이 크게 잡힌 것 같다"며 "이와 함께 은행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펀드도 좋은 성적을 내면서 이익단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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