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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기간별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차이 발굴했다"이경준 미래에셋 본부장 "안정적 현금흐름 중요, 나스닥100 적합"

이명관 기자공개 2024-07-01 07:47:3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또다시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엔 커버드콜 상품이다. 해당 섹터에선 이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신규 상품을 선보이면서 한층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모양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상품은 기존 커버드콜 상품의 한계를 보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번에 내놓은 상품은 'TIGER 미국 나스닥100+15%'이다.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한 이경준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사진)을 만나 자세한 개발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본부장은 나스닥 커버드콜 상품을 운용하면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1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 아래에서 매번 2%의 일드(yield)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1%는 배당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1%는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했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그는 불필요함을 느꼈다.

이 본부장은 "배당재원으로 필요한 1%만 맞춰서 매도하는 전략을 택하면 될텐데, 굳이 2%를 맞추고 거기서 나머지 1%를 재투자하는 과정에서 리소스 낭비라는 생각을 가졌다"며 "일정 타깃을 정해놓고, 그 수준에 맞춰서 매도 전략을 짜는 게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콜옵션을 100% 매도하게 되면 주가 상승률 구간에서 이를 따라잡기 힘들다. 커버드콜 ETF 상품이 지닌 기본적인 한계점이기도 하다. 이 본부장은 이 같은 한계를 가진 근본 원인을 불필요하게 관행처럼 행해지던 매도 전략에서 찾은 셈이다.

물론 지금의 옵션 매도전략이 나오기까지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매도 주기를 조절하며 최적화된 전략을 찾았다"며 "처음에는 월간 옵션의 매도 비중만 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시장의 추세를 보면 월간 옵션보다 초단기 옵션 거래량이 더 늘어나고 있는데, 일간 기준 옵션은 월간 대비 매도 프리미엄이 높다"며 "초단기로 매도 전략을 펼칠 때 일부 비중만 가져가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월간 기준으로 100% 옵션을 매도했을 때와 일간 기준으로 10% 옵션을 매도했을 때 프리미엄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착안해 콜옵션 매도 전략을 조절가능하게끔 전략을 새롭게 고안해냈다는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연장선에서 꾸준히 현금흐름이 나오려면 기초자산의 안정성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ETF는 장기적으로 매월 현금흐름을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라며 "커버드콜 전략으로 만들어지는 현금흐름은 해당ETF의 기초자산의 수익성에 의해서 그 크기와 안정성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나스닥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최근 나스닥을 이끌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주축 기업들은 우상향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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