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선두 탈환 NH증권, KB와 '박빙의 승부'[DCM/FB] '다크호스' 한양·신한, 4위 쟁탈전 치열
손현지 기자공개 2023-10-04 07:31:5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7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주관 시장에선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선두 쟁탈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1분기 NH투자증권이 치고 나오다가 2분기부터 KB증권이 1위를 거머쥐더니 3분기는 또 다시 NH투자증권이 앞서가는 형국이다.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다.4~5위 경쟁도 눈여겨볼 만하다. FB 주관 경쟁 다크호스로 부상한 한양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4위 쟁탈전을 이어가고 있다. 주관 금액 차이도 근소하다. 3분기까진 한양증권이 앞서고 있지만 신한투자증권의 맹추격에 최종 순위는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확고해진 NH·KB 양강체제, 합산 점유율 '57.02%'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1~3분기 여전채 대표주관 실적은 59조6539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3분기 거래액인 49조7096억원에 비하면 약 10조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작년에 비해 채권시장 전반적으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면서 주관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에 이어 KB증권과 NH투자증권 양강 체제는 확고해졌다. 1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 여전채 대표주관 실적은 17조5750억원으로 전체 29.46%를 차지한다. 2위 KB증권의 주관규모는 16조4400억원으로 점유율은 27.56%다. NH와 KB 합산액은 전체의 57.02%를 차지한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보다 공격적으로 선두 쟁탈전에 임했다. 우리카드, 하나캐피탈, 신한카드, 한국투자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여전채 발행을 맡으며 주관금액 격차를 1조원 가까이 늘렸다. 두 하우스간 점유율도 차이도 1.9%포인트로, 작년 1~3분기 0.79%포인트에 비해 벌어졌다.
주관 건수를 기준으로 해도 NH투자증권(145건)이 KB증권(131건)을 앞섰다. 올해 상반기까지 두 하우스 주관건수 차이가 단 두 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NH투자증권이 이전보다 더 승기를 잡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KB증권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FB 주관 실적 선두 지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2021년부터 작년까지 2년 연속으로 NH투자증권에게 왕좌를 내줬다.
올해는 더 근소한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1분기 NH투자증권(4조1000억원)과 KB증권(4조800억원)의 격차는 단 200억원, 2분기에도 KB증권(10조2950억원)과 NH투자증권(9조9400억원)은 3550억원에 그쳤다.
◇치고 올라오는 '한양', '신한'의 반전 실력
그간 FB 대표주관 '빅3'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체제로 굳어져왔다. 다만 4~5위에는 미래에셋증권과 교보증권 등 매번 다른 하우스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새로운 다크호스가 부상했다. 바로 한양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두 하우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오더니 3분기에는 4위와 5위를 확고히 한 모습이다. FB대표주관 실적도 3조원 대다. 6위로 밀려난 미래에셋증권(2조4700억원)과 무려 1조원 넘게 격차를 벌렸다.
한양증권은 1분기만 해도 주관실적 7500억원, 주관건수 9건으로 6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발행 규모가 큰 KB캐피탈 등 조달을 꾸준히 맡으며 단번에 주관실적 3조50790억원, 점유율 6%를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상위권에 올라온 건 그야말로 깜짝 결과다. 신한증권은 올해 1분기만 해도 JB우리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등 FB주관 건수가 4건에 불과했다. 주관액은 1700억원으로 12위권 그쳤다. 그러나 2분기부터 우리금융캐피탈, KB캐피탈, KB국민카드 등의 주관을 맡으며 단번에 5위로 올랐다.
5위를 넘어 4위도 넘보고 있다. 신한1~3분기 FB주관실적은 3조4990억원, 주관건수는 23건이다. 주관액 기준으론 한양증권(3조5790억원)과 박빙이다.
수수료율을 반영한 여전채 조정인수 실적 1위는 한양증권이 차지했다. 1월부터 9월 말까지 6조8075억원을 인수했다. 2위는 5조9074억원을 인수한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1조6419억원의 조정인수실적을 올리며 선두에 올랐지만, 2분기부터 한양증권에 밀렸다. 여전채 인수는 한양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경합을 펼쳐온 분야다. 2021년에는 한양증권, 지난해에는 한국투자증권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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