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용답동 재개발 유동화 작업 '착착' HUG 보증으로 2009억 확보, 추가 조달 구상 수립
전기룡 기자공개 2023-10-16 08:01:23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3일 07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 '용답동 주택재개발사업(청계리버뷰자이)'의 유동화 작업이 진척되는 모습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하에 초기 자금을 확보한데 이어 GS건설 자체 신용도를 활용해 추가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두 건 모두 KB증권이 주관을 맡을 예정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용답동 주택재개발사업에 2009억원을 조달했다. 대출구조는 선순위 1700억원, 후순위 309억원이다. 대출 금리는 5%대로 알려졌다. 자산실사 업무는 한일회계법인이, 법률 자문 업무는 법무법인 광장이 각각 맡았다.
유동화하는 절차도 수반됐다. 현재는 트랜치A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법인인 뉴스타용답유동화전문이 설립된 상태다. 차주에는 시행 주체인 용답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이름을 올렸다. 유동화 플랜상 만기일은 2027년 1월로 설정돼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덕에 원활한 조달이 가능했다. KB증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HUG와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약관' 등을 체결한 사업장들을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 HUG의 보증 하에 유동화 법인을 설립할 시 최고등급인 'AAA(sf)'를 받는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시공사인 GS건설도 초기 자금을 확보한 만큼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 용답동 주택재개발사업은 GS건설이 2018년 수주한 현장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규모로 도급금액은 5250억원대로 알려졌다.
착공은 이미 지난 8월에 들어갔다. 일반분양은 이달 중으로 예정돼 있다. 1670가구 중 7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GS건설은 오는 2026년 10월까지 용답동 주택재개발사업의 사용승인(준공)을 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대략 36개월 안팎이다.
GS건설은 KB증권으로부터 약 2500억원을 추가 조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번에는 GS건설의 신용등급(A+, 부정적)을 바탕으로 조달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다수 증권사들이 신용등급 A 이상의 건설사가 신용공여한 건에 한해 선별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불확실성은 적어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HUG가 보증채무한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원활한 조달이 이뤄지고 있다"며 "부동산 익스포저가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 대구지역에서도 HUG나 신용등급 A 이상의 건설사가 신용 보강할 경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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