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GS건설 성장동력 GS이니마, 반기 매출 '2000억' 첫 돌파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28% 증가…2021년 IPO 공식화 후 '대어' 지속 거론
김지원 기자공개 2023-08-28 07:36:1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5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수처리 업체 GS이니마(GS Inima Environment S.A.U.)가 GS건설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반기 매출 2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컨세션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이니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83억원으로 전년 동기(1892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순이익은 24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89억원) 대비 28% 늘었다. 순이익률도 11.1%를 나타내며 1분기에 이어 두자릿수대를 유지했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상하수도 운영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 인수한 글로벌 수처리 업체다. 유럽과 남미 등에서 물관리 사이클에 필요한 운영, 폐수처리 및 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과 오만, 베트남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매년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컨세션 사업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인수 이후 역대 최대 매출과 당기순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브라질 컨세션 사업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오만 IWP 프로젝트외 EPC 시공이 본격화함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28% 증가한 4053억원을 기록했다. 브라질 컨세션(Concession) 사업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해 786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GS이니마 실적은 GS건설의 신사업 부문 실적으로 잡히고 있다. GS건설은 2019년까지 GS이니마를 플랜트 부문에 포함했으나 매출 규모가 커지며 2020년 1분기부터 신사업 부문으로 떼어냈다.
최근 GS건설 전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 부문 매출과 수주 물량 상당 부분을 GS이니마가 책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당 부문 매출(6625억원)의 33%를 차지했다. 2분기 말 기준 신사업 부문 수주잔고 12조1150억원의 80.9%도 GS이니마 몫이다.
최근 오만에 이어 최근 아랍에미레이트(UAE)에까지 진출해 약 9200억원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EPC 도급 금액과 준공 후 30년간 운영 수익이 각각 4200억원, 5000억원이다. 연내 금융 약정을 완료해 EPC에 착수하고 2026년 2분기 상업운전에 돌입하는 게 목표다.
GS이니마는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매년 대어급 IPO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GS건설은 인수 10년째이던 2021년 초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IPO를 공식화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상장 일정이 지연된 상황이다.
GS건설은 상장을 염두에 두고 2021년 2월 중간 지주사격인 글로벌워터솔루션을 설립해 'GS건설→글로벌워터솔루션→GS이니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같은 해 6월 GS이니마 주식 전부를 글로벌솔루션에 현물출자했다. 상장이 이뤄지면 GS이니마는 자이에스앤디에 이어 증시에 입성하는 GS건설의 두 번째 계열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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