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 '쑥쑥찰칵' 운영사 제제미미에 20억 베팅 시리즈A 단독 참여, 투자금 활용해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이기정 기자공개 2023-10-16 08:02:3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2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벤처스가 육아 성장기록 플랫폼 '쑥쑥찰칵'을 운영하고 있는 제제미미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제제미미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국내 LTV(고객평생가치)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개발·운영자금을 확보했다.1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제제미미의 시리즈A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투자는 강훈모 상무가 리드했다. 그는 제제미미가 과도한 마케팅 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2020년 설립된 제제미미는 2021년 8월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액은 비공개다. 이어 같은해 12월 프리시리즈A에서 해시드벤처스,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17억원을 투자받았다.
쑥쑥찰칵은 아이의 사진과 영상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다. 쑥쑥찰칵을 통해 업로드 되는 아이의 사진과 영상은 하루 약 40만건, 누적으로는 2억건이 넘는다. 특히 별도의 고객 획득 마케팅 없이 고객의 입소문만으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누적 가입자는 55만명 수준이다.
제제미미는 현재 금융사와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업무 협약을 진행 중이다. 또 최근에는 해외 가입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이달 내로 일본어와 영어 버전 서비스를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강 상무는 "최근 출산율은 사회 문제가 될 정도로 급락하고 있다"며 "다만 키즈 시장은 모든 가족이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는 '텐포켓'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쑥쑥찰칵은 일반적인 육아 서비스와 달리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 이모, 삼촌 등 가족 구성원 전체가 밀착해서 운영되고 있는 강력한 서비스"라며 "향후 알파세대와 시니어를 모두 공략하려는 금융권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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