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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A 벤처리움 데모데이...'시안솔루션' 최우수상 영예 6개 스타트업 참여...이상학 부회장 "유니콘 성장까지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이기정 기자공개 2023-10-19 08:23:00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8일 18: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맞춤형 의료기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안솔루션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개최한 '제 4회 벤처리움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상금 12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또 인공지능 예측 솔루션 스타트업 인이지(700만원)와 자율주행 차량 스마트 타이어 개발 업체 반프(500만원)는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KTOA 본사 셀라스홀에서 열린 데모데이 행사에는 시안솔루션과 인이지, 반프를 포함해 아고스비전, 윙크스톤파트너스, 제이마이크로 등 총 6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KTOA는 ICT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매년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탈(VC)업계를 포함해 통신사, 유관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KTOA는 유튜브 등을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생중계를 진행했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도 벤처업계의 상황이 원할하지 않다"며 "이럴 때일수록 KTOA와 같은 기관들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 결과와 상관없이 데모데이 발표에 참여한 모든 스타트업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KTOA는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TOA 부회장이 18일 열린 KTOA 벤처리움 데모데이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시안솔루션은 MRI, CT 등 의료 영상을 3차원으로 모델링하고 3D프린터로 시뮬레이션 모형을 제작하는 업체다. 서 대표는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예상할 수 없는 질병을 앓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맞춤형 의료기기는 꾸준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감으로는 "수상의 영광을 지금까지 같이 고생한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우수상을 수상한 인이지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예측 기술을 기반으로 정유, 화학, 발전, 제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재식 인이지 대표는 "스타트업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 벤처리움에서 회사를 알리고 수상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라며 "같이 성장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신 기회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려상에 이름을 올린 반프는 타이어 프로파일 데이터를 분석해 차량의 주행 안전과 연비 경제성을 높여주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내년 CES에서 정식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아고스비전과 윙크스톤파트너스, 제이마이크로도 업계 관계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을 각인시켰다.

먼저 아고스비전은 지능형 로봇에 탑재하는 광시야 3D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아고스뷰'로 수평 270도, 수직 160도의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가까운 거리에서도 사람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박 대표는 "로봇은 우리 생활 곳곳으로 침투하고 있다"며 "로봇 활성화는 가격 등 문제로 적용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고스비전은 세계 최초로 사람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제품을 개발해 이같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상공인 금융서비스 업체 윙크스톤파트너스는 AI 복합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상공인에게 맞춤형 대출 상품을 제공한다.

소재부품 벤처 기업 제이마이크로는 터치 패널 등 다양한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투명 전도성 필름을 제조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자동차와 IT, 건물 유리 등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정우 대표는 "국내외 곳곳에서 건물 외벽을 유리로 만드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만큼 에너지 낭비도 심해지고 있다"며 제이마이크로의 제품을 사용하면 투명한 필름 하나로 기술 발전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장은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가 맡았다. 또 △이은재 동문파트너스 대표 △김봉수 K2인베스트먼트 대표 △고경표 스프링캠프 이사 △최도현 LG유플러스 팀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은재 대표는 "다양한 사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만나볼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짧은 시간 발표를 진행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가장 원하는 정보를 중점적으로 제공하면 향후 IR에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키노트 연사로 참여해 '투자혹한기 극복을 위한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전 대표는 "스타트업이 투자받기 힘든 상황은 맞지만 오히려 이같은 조건에서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게는 확실하게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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