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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맞춤형 의료기기' 시안솔루션, 아이덴티티 강화 레벨업'올시스트' 브랜드명 상표 출원…빠른 고객사 확대로 펀딩 탄력 기대

이기정 기자공개 2025-03-28 08:17:0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맞춤형 의료기기 스타트업 시안솔루션이 자사 제품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며 본격적으로 고객 확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른바 '의료대란'으로 주춤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번 시도가 현재 진행 중인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시안솔루션은 최근 ‘올시스트(ALLSSIST)’라는 브랜드 상표를 출원했다. 이는 고객의 모든(all) 어려움을 돕겠다(assist)는 의미다. 제품 사용 목적에 따라 추가적으로 부위 명칭이 붙는다. 현재 각각 어깨와 아래턱 뼈를 보조하는 장치인 '올시시트 숄더'와 '올시스트 맨디블'을 출시했다.

2019년 설립된 시안솔루션은 의료진으로부터로 주문을 받아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를 만드는 기업이다. 국내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이 주요 고객사다.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의료기기를 정확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는게 강점이다.

기존에는 의료기기 명칭을 부위와 용도에 따라 불러왔다. 대표적으로 수부(팔, 손, 손목, 손가락 등 부위를 지칭)보조기, 인공관절치환 수술 가이던스, 하악재건 수술 가이던스 등이다. 이에 불편함을 느껴 브랜드명을 만들었다.

시안솔루션 관계자는 "회사가 만드는 모든 제품에 공통적으로 브랜드명을 입혀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한다"며 "현재 숄더와 맨디블 제품이 있지만 향후 다양한 부위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안솔루션은 그간 시장에서 차곡차곡 인지도를 쌓아왔지만 지난해 의료대란 영향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병원들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환자 의료기기 제작까지 의료진들이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다.

다만 올해 들어 이같은 상황이 풀려 빠르게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신규 주문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발 맞춰 기존 수도권 종합병원에서 지역 병원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에 탄력이 붙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투자 라운드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구체적으로 시안솔루션은 지난해 말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오픈했다. 이후 씨엔티테크 등이 라운드에 합류하며 빠른 딜 클로징이 예상됐다. 다만 대외 변수 영향으로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선 시안솔루션 관계자는 "아직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 신규 투자사와 긍정적인 논의를 오가고 이다"며 "의료기기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데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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