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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든-MC파트너스, '희성화학·희성폴리머' 품었다 프로젝트펀드 결성해 거래 완료, 바이아웃 강자 입증

임효정 기자공개 2023-10-26 07:40:24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아든파트너스(아든)와 MC파트너스(MC)가 손잡고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포장재 분야 전문기업인 희성화학과 희성폴리머를 인수했다. PEF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에도 바이아웃 딜을 성사시키며 펀딩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든과 MC는 희성화학과 희성폴리머를 인수하기 위해 공동운용(Co-GP)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마무리했다. 거래대상은 희성화학과 희성폴리머의 지분 80%이며, 기존 주주인 희성전자는 잔여지분 약 20%를 보유한다. 이번 거래에서 희성화학이 기존에 수행하던 창호재 사업은 거래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설립된 희성화학은 랩, 라미시트, 치약튜브 등 포장재 제조사다. 1963년 설립된 희성폴리머는 연포장재, 타포린 등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합산 기준으로 양사는 독립계 연포장재 업체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균형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꾸준히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고 있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2019년 양사 합산 기준 117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354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73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증가했다.

포장재 분야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희성화학의 투자 포인트로 지목된다. 아든과 MC는 자원재활용법이 개정되면서 지속적으로 포장재 재질에 대한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데 주목해 인수 이전부터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의 협업구조를 갖춘 상태다. 이를 통해 향상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패키징 분야의 초기시장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겠단 전략이다.

아든파트너스는 2014년 설립된 PEF 운용사로 국내 메자닌, 그로스캐피탈, 바이아웃 및 해외 인프라스트럭쳐 투자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활발한 딜 소싱에 기반해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하우스로 꼽힌다.

MC파트너스는 2019년 설립된 PEF 운용사로,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초기기업 뿐 아니라 현금창출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견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바이아웃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해당 섹터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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