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JYP엔터, 사세 확장에 신사옥 착수…재무여력 얼마나 부지매입에 700억 투입, 고덕비즈밸리에 2028년경 28층 규모로 완공 전망

이지혜 기자공개 2023-10-26 10:29:5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7:1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신사옥을 짓기 위해 부지를 매입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사옥을 건설할 땅을 매입하는 데에만 7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보유한 현금성자산의 절반이 넘는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사세 확장에 발맞춰 사옥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엔터업계에서 시가총액이 선두권을 달리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옥 규모 등은 작았다. 소속 아티스트가 늘어나고 인력이 불어나는 만큼 이를 위한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사옥 부지 매입에 700억 투입, 현금성자산의 절반

25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달 30일 사옥 신축을 위한 토지 취득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에 확보하는 토지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보유한 고덕강일지구 공공택지지구 구역의 고덕비즈밸리에 속한 유통판매시설 부지다. 토지는 1만675㎡ 규모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따른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고 통합 사옥을 증설하기 위한 조치”라며 “사옥 증설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생선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YP엔터테먼트가 부지 매입에 들이는 돈은 적잖다. 이달 30일 계약금으로 76억여원을 먼저 지급하고 잔금 680억여원은 내년 10월 24일까지 치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내년까지 부지를 매입하는 데 드는 돈은 총 755억원이다.

이는 JYP엔터테인먼트에게 있어서 적잖은 금액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의 절반이 넘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 2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을 모두 1406억원, 별도기준으로 759억원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재무건전성에 금이 갈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연결이든 별도 재무제표든 둘다 순차입금 지표가 부(-)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 말 연결기준으로 순현금이 1458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28층 규모, 2028년 완공 전망

JYP엔터테인먼트가 새로 지을 사옥은 현재 본사로 쓰고 있는 JYP센터(사진)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JYP센터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건물로 1997년에 건설됐으며 지상 10층, 지하 4층 규모다.


이사회의사록에 따르면 신축되는 건물은 지상 최대 28층, 지하 3층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신사옥이 들어서는 대지면적만 현재 JYP엔터테인먼트 본사가 위치한 JYP 센터의 9배에 이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대상지 정보에 대해 “한강과 근린공원의 자연한경을 향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활 인프라가 발전할 예정”이라며 “강일 IC와 고덕대교가 올해 말 개통 예정이기에 주심주간선도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2028년 말에는 9호선 연장선도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사옥이 완공되기까지는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옥 설계 기간만 1년~1년 반 정도 걸리며 시공기간은 3~4년 정도로 잡고 있다. 이렇게 되면 JYP엔터테인먼트가 신사옥을 완공해 입주하는 시점은 2028년이나 2029년이 될 수 있다.

건축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사옥을 지을 때에는 다른 건물을 지을 때보다 돈을 더 많이 들여서 건물의 퀄리티를 높이는 경우가 많다”며 “JYP엔터테인먼트도 신사옥을 짓는 데 수년간 적잖은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