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LG그룹]원가부담에 어깨 짓눌린 '디스플레이·이노텍'[외형과 수익성/비용]②LGD 상반기 원가율 '106.1%'…작년 대비 15.1%p↑
박기수 기자공개 2023-11-02 15:10:53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3시55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외형과 수익성]
②비용
매출을 일으키기 위한 대표적인 '비용'은 매출원가와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가 있다. 원재료 매입, 종업원 급여, 광고선전비, 운반비, 지급수수료, 임차료,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이 모두 비용에 속한다. 올해 상반기 LG그룹에서 가장 원가 부담이 컸던 계열사를 알아본다. 또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원가부담률이 가장 커진 기업도 살펴본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 LG그룹에서 가장 매출원가율이 큰 계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LG그룹 내에서 매출보다 매출원가가 많은 유일한 기업이었다. 이외 LG이노텍과 로보스타 등도 매출원가율이 매출의 9할이 넘는 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원가율은 106.1%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로 9조1496억원, 매출원가로 9조7057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이후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전방 수요 위축과 TV용 LCD 사업의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아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요 위축 상황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도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원가율로 91.9%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매출원가로 각각 8조2831억원, 7조6161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인 로보스타도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 90.3%를 기록해 90%대 매출원가율을 기록한 LG그룹 계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이 높아진 곳은 LG디스플레이와 LG, LG이노텍, HS애드 등이 꼽힌다. LG화학과 LG전자도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원가율이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이 15.1%포인트 상승했다. LG CNS, 디앤오 등을 종속기업으로 품고 있는 LG는 작년 상반기 매출원가율 57.5%에서 올해 상반기 67.2%로 9.7%포인트 상승했다. LG그룹 광고 회사인 HS애드도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이 6.7%포인트 상승했다.
LG화학과 LG전자도 매출원가율이 작년 대비 높아졌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로 83.6%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 78.9% 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 LG전자도 올해 상반기와 작년 상반기 매출원가율로 각각 83.6%, 75.1%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 대비 2.2%포인트 높아졌다.
매출원가율이 작년 상반기 대비 하락한 곳은 LG CNS와 팜한농 뿐이다. 각각 올해 상반기 85.1%, 71.8%를 기록하면서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원가율을 0.1%포인트, 0.6%포인트 낮췄다.
판관비율의 경우 사업 구조상 판관비율이 큰 LG생활건강과 HS애드가 올해 상반기 각각 45.5%, 39.6%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판관비율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판관비율은 45%였다. HS애드는 작년 상반기 판관비율 45.9% 대비 6.3%포인트 낮아진 39.6%를 판관비율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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