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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알파플러스운용, 250억 펀드레이징에 시장 눈길 알파플러스 신성장가치 1호, 유안타서 개인·기관 펀딩

이돈섭 기자공개 2023-11-01 08:18:3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4:13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250억원 펀딩 성과를 기록한 알파플러스자산운용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바른자산운용 시절 구중목 전 대표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 김정식 대표가 알파플러스운용을 본격 출범시키고 금융투자업계 인력들을 속속 끌어들인 후 첫 상품을 출시, 눈에 띄는 펀딩 성과를 기록하면서 하우스 출범을 시장 안팎에 알렸다는 평가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플러스운용은 이달 초 '알파플러스 신성장가치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알파플러스운용의 신규 상품 출시는 2021년 5월 공모주 펀드 출시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알파플러스운용의 전신은 바른자산운용인데, 올 4월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현재 사명으로 바꾼 뒤 처음 선보이는 상품이기도 하다.

알파플러스 신성장가치 일반사모 1호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자금을 골고루 모아 25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올초 이후 신규 펀드 대부분이 100억원대 규모로 설정되고 있는 데다, 알파플러스운용이 지배구조를 개편해 사실상 신생사와 다름없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펀딩 성과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금투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펀딩이 이뤄진 곳은 유안타증권이었다. 알파플러스운용이 유안타증권에서 상품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한국포스증권 등에서 펀딩이 이뤄졌다. 과거 바로운용이었을 당시 이들 판매사 중 한 곳으로 이직한 인력이 있을 정도로 관계가 밀접했다는 후문이다.

알파플러스 신성장가치 1호는 국내 상장주식 중 중장기 실적 성장주와 턴어라운드 저평가 가치주에 집중 투자, 알파 수익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중장기 실적 성장주로는 4차 산업혁명 관련주와 글로벌 시장 진출 종목, 정부정책 수혜주 등을 꼽았고, 턴어라운드 저평가 가치주로는 실적 개선이 유력한 중대형 우량주를 내세웠다.

개방형으로 설정된 만큼 수익률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방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적극적 헤지 전략에 따라 시장 상황에 따른 변동성을 제어한다. 유화증권과 HDC자산운용을 거쳐 올해 8월 알파플러스운용에 합류한 박정훈 투자운용본부장(CIO)이 운용을 주도하는데, 박 본부장은 공모주 펀드와 절대수익 펀드 운용에 주력했다.

특히 주요 연기금 및 아웃소싱 자금을 일임 운용하면서 시장에 이름을 알려온 만큼 이번 펀드에 기관 자금을 끌어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게 금투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헤지 전략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면서 "롱숏 전략 비중을 확보해 기관 수요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알파플러스운용은 김정식 대표 주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브라운대에서 전자공학 학·석사를 마치고 하버드대 금융정책 박사를 수료한 김 대표는 골드만삭스를 거쳐 웅진캐피탈 대표와 이스타항공 대표 등으로 일했다. 올 4월에는 본인의 회사인 알파투자파트너스를 통해 구중목 전 바른운용 대표가 보유한 회사 지분 70%를 인수했다.

올 하반기 들어서는 하나은행과 푸르덴셜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을 거친 최효종 전 하나증권 상품본부장을 투자운용부문 대표로 선임, 현재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박정훈 전 HDC운용 매니저를 투자운용본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선임했고 안재광 전 아샘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영입하면서 외연을 확장했다.

알파플러스운용은 대체투자본부도 설립, 운용역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 지난달 말 AUM은 190억원 수준이었는데 신규 펀드 설정으로 현재는 44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순손실 21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6월 말 현재 누적 손실금은 12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기간 자본총계는 12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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