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벤처투자, 300억 유증 단행...GP 커밋 '실탄' 확보 NH농협금융지주 대상 신주 발행, 중견 VC 도약 기반 마련
이효범 기자공개 2023-10-31 08:40:28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벤처투자가 외형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모기업인 NH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한 수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조만간 절차를 마무리 하고 자기자본을 대폭 키울 것으로 추산된다. 확보한 자금은 펀드 결성에 투입할 수 있는 GP커밋(운용사 출자금)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1주당 발행가격은 3252원이다. NH벤처투자는 액면가보다 낮은 수준에 신주를 발행한다. 설립 이후 적자가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발행가격이 액면가를 하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과 2022년 순손실은 각각 9억원, 21억원이다. 자기자본은 248억원에 그쳤다. 설립 초기 자기자본은 300억원이었다.
신주로 발행하는 주식수는 922만5092주다. 기존 발행주식수 600만주를 포함하면 유상증자 완료 이후 주식수는 1522만5092주가 된다. NH농협금융지주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은 늦어도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액면가 미달발행을 실시할 경우 법원의 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NH벤처투자는 현재 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김현진 대표이사 취임 이후 NH벤처투자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은행 계열 VC들이 외형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NH벤처투자는 2019년 11월 설립 이후 성장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까지 운용자산은 2000억원 대 중반 수준이다.
NH벤처투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GP 커밋(운용사 출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실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상 펀드 결성시 GP 커밋은 결성액의 10% 수준이다. 단순계산으로 3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수 있는 셈이다.
NH벤처투자는 김 대표 취임 이후 외형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수년내 중견 VC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올해 한국성장금융의 기술혁신전문펀드(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출자사업 GP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VC인 아워크라우드(OurCrowd General Partner, L.P.)와 공동운용(Co-GP)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출자사업의 GP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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