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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Change]'3년 만에 CFO로 복귀' 정광섭 한온시스템 수석부사장과거 2년간 재무관리센터장 근무...이후 한앤코 포트폴리오사에서 CFO·CEO 역임

양도웅 기자공개 2023-11-06 13:10:59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11:2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이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정광섭 수석부사장을 선임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한온시스템 재무관리센터장으로 근무한 정 수석부사장은 더 많은 역할과 권한을 가진 CFO로 약 3년 만에 복귀했다.

그가 재무관리센터장으로 근무할 당시 상사였던 라마찬드란 CFO는 지난 8월 공동 대표집행임원(CEO·사장)에 올랐다. 둘은 이번에는 CEO와 CFO로 호흡을 다시 맞추게 됐다. 라마찬드란 사장은 "정 수석부사장은 회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한앤코, 정광섭 CFO 신뢰...재무관리센터 근무 경험

1967년생으로 부산대 경영학과와 런던비즈니스스쿨 석사 졸업한 정 수석부사장은 다채로운 이력을 갖고 있다. 사회생활 초기에는 딜로이트코리아와 리먼브라더스코리아, 맥쿼리자산운용 등 컨설팅과 금융투자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09년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2017년까지 약 8년간 근무했다.

한온시스템에는 2019년 재무관리센터장·전무로 입사해 2년간 근무했다. 그는 재무구조 개선과 효율화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내부회계관리자로 사전에 규정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재무제표가 작성되는지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했다. 당시 직속상사가 라마찬드란 CFO(현 CEO)였다.


2020년 말부터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CFO와 마이셰프 공동 CEO를 차례로 역임했다.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최대주주는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이기도 한 '한앤컴퍼니(한앤코)'다. 한앤컴퍼니는 2020년 말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를 인수했고 2022년 5월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를 통해 마이셰프를 인수했다. 두 회사 모두 사실상 한앤컴퍼니 소유다.

이를 보면 정 수석부사장은 한앤컴퍼니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를 인수하자마자 후속 작업을 책임질 CFO로 정 수석부사장을 낙점했고, 마이셰프를 인수한 뒤엔 곧바로 CEO에 앉혔다. 이번에는 라마찬드란 CFO의 CEO 승진으로 사실상 공석이 된 한온시스템 CFO 자리로 불러들였다.

◇시장의 여전한 관심사 '한온시스템 매각'

한온시스템 측은 "정 수석부사장은 자금 조달과 회계, 채권, IR 등 재무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업계 안팎의 관심사는 '한온시스템 매각'이다. 2015년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한온시스템은 지속해서 매각설에 휩싸여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가 8년 넘게 포트폴리오사를 매각하지 않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한앤컴퍼니는 한온시스템 주가가 급등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매각을 진지하게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관건은 한앤컴퍼니와 시장이 바라보는 한온시스템 가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다.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는 이는 투자자 소통 업무를 책임진 정 수석부사장이 될 전망이다. 현 주가(10월31일 종가) 기준으로 한앤컴퍼니의 보유 지분가치는 약 2조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보유분까지 합하면 3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시장은 한온시스템의 열관리시스템 기술력이 전기차 시대에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전기차 제조사들이 집결하는 북미에서 한온시스템은 많은 수주를 따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과 그에 따른 인건비 상승, 전기차 가격 인하에 따른 부품가격 하향 압박 등을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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