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FDA 인증' 메디컬아이피, 미국 대학병원 뚫었다주요 제품 '딥캐치' UCLA·마운틴시나이에 공급…글로벌 판매 본격화
구혜린 기자공개 2023-11-03 07:55:1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컬아이피가 주요 소프트웨어(SW) 제품인 '딥캐치(DeepCatch)'를 미국 대학병원에 공급한다. 딥캐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지 약 4개월 만이다. 인도와 일본, 호주를 넘어 미국 시장에서도 도입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1일 메디컬아이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미국 UCLA(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대학병원과 딥캐치 공급 계약을 맺었다. UCLA뿐만 아니라 뉴욕 마운틴시나이(Mt. Sinai) 병원에도 딥캐치를 공급하기로 했다. 연구용이 아닌 상용화된 제품을 미국 시장에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딥캐치는 CT와 MRI 촬영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할·분석하는 SW다. 병원에서 사용 중인 CT, MRI 장비에 딥캐치를 탑재하면 기존 흑백의 2D(2차원) 데이터가 아닌, 인체 내부를 조직별로 색채화·정량화한 3D(3차원)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환자별 자동 분석 리포트도 산출해줘 장기간에 걸친 건강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나가는 모습이다. 딥캐치는 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부산백병원 등 국내 23개 병원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인도와 일본, 호주 내 총 5개 병원에 판매했으며 이번에 미국 2개 병원이 추가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FDA 인증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영업 활동을 개시했다.
글로벌 딥테크와 파트너 관계인 점도 딥캐치의 기술적 신뢰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딥캐치의 기술적 모체이자 연구용으로 쓰이는 AI 솔루션 '메딥프로(MEDIP PRO)'는 의료 AI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에 탑재돼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메디컬아이피는 2015년 설립된 서울대병원 1호 원내 벤처다. SNUH벤처와 SK증권, 에이벤처스 등으로부터 현재까지 29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해외 서비스는 FDA 인증 후 4개월 내에 벌어진 것으로 굉장히 속도가 빠르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딥캐치 도입 병원을 늘려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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