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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통 후계자' 김동준 키움PE 대표, '에이스엔지니어링 베팅' 성공할까 '직접 소싱' 자기자본으로 50억 투자, 대표 겸직 키움인베도 참여

남준우 기자/ 이영호 기자공개 2023-11-07 07:29:0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를 이끄는 김동준 대표는 김익래 회장이 물러난 다우키움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키움PE와 키움인베스트먼트를 이끌면서 여러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중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전사적으로 관심이 크다. 김 대표가 직접 소싱한 뒤 키움PE의 자기자본을 활용해 투자를 집행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증권 등도 이해관계자로 얽혀있는 만큼 엑시트 성공 시 김 대표의 그룹 내 위상이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엔지니어링은 내년 2~3분기 중을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 IPO 밸류에이션은 지난 8월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때 보다 최소 두 배 이상 높은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아직 시장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딜은 키움PE의 김 대표와도 인연이 있다. 키움PE는 에이스엔지니어링에 투입된 펀드의 주요 LP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다윈인베스트먼트를 GP로 두고 투자를 집행했다.

다윈인베스트먼트는 당시 bnw인베스트먼트(이하 bnw)와 함께 약 550억원에 에이스엔지니어링을 인수했다. 당시 bnw는 IBK기업은행과 공동운용(Co-GP)하는 2호 블라인드 펀드로 150억원을 투자해 지분 14.8%를 확보했다. 다윈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도 Co-GP 프로젝트 펀드로 약 400억원을 투입, 지분 39.5%를 사들였다.

이 중 키움PE는 IBK캐피탈과 다윈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에 약 5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엔지니어링은 김 대표가 직접 소싱해온 투자 건이다. 현재 내부 직원들이 사후 관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원은 키움PE의 자기자본이다. 키움PE는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680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 중이다. 증권사들이 주로 진행하는 PI 투자(Principal Investment·자기자본직접투자)의 일종인 셈이다.

김 대표가 키움 PE와 함께 맡고 있는 키움인베스트먼트도 투자에 참여했다. 키움증권과 키움인베트먼트는 최근 프리 IPO에서 에이스엔지니어링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신주(보통주)를 인수했다.

특히 키움증권은 투자에도 직접 참여한 만큼 IPO 주관사 자리를 단독으로 차지했다. 역대 키움증권의 IPO 트랙레코드를 비춰봤을 때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딜이다. 전사적으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엑시트에 성공한다면 김 대표의 사내 위상도 한껏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래 회장이 지난 5월 CFD 사태로 물러난 가운데 김 대표는 향후 다우키움그룹을 이끌어갈 유력한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다.

승계 작업도 이미 끝난 상태다. 김 대표는 지분 33.13%를 보유하고 있는 이머니를 토대로 '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 그룹 핵심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에이스엔지니어링은 김 대표가 직접 소싱한 딜로 키움PE의 자기자본을 활용해 약 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내부 직원들이 사후 관리를 맡고 있으며 딜 사이즈가 큰 만큼 다우키움그룹 전사적으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2023년 상반기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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