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기업가치 2500억' 에이스엔지니어링, 내년 IPO 도전 860억 규모 프리 IPO 마침표, 글로벌 ESS 시장 성장성·기술력 높은 평가

정유현 기자공개 2023-08-24 07:40:5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8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토털 솔루션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과정에서 약 25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ESS 시장의 성장성과 기술적 우위를 인정받으며 대규모 자금 유치를 마무리한 모습이다. 내년 중 상장예비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1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온 860억원 규모 프리IPO 절차를 17일자로 마무리했다. 기존 투자자인 bnw인베스트가 200억원 규모로 추가 투자를 했고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지난 3월 조성한 2호 블라인드펀드(6750억원)를 통해 55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IPO를 위해 주관사로 선정된 키움증권도 회사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키움인베스트와 함께 1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했다. 이번 프리 IPO를 통해 책정 받은 기업가치는 2500억원 규모다. 2021년 7월 투자 bnw인베스트먼트가 첫 투자를 단행할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높아졌다. 사업 성장성과 굵직한 수주건을 바탕으로 2년 만에 기업가치가 2.5배가량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91년 설립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ESS 관련 프로젝트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ESS 부문 및 냉동△오프쇼어△항공 등 특수 컨테이너 부문으로 구분된다. 이 중 전 세계적으로 ESS 시장이 연평균 40%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ESS 인클로저(Enclosure) 제품이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주력 매출이자 성장 동력을 견인하고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2012년 이동형 변전소 컨테이너 개발 및 제작하고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항공기 운송용 컨테이너 수주했다. 해상운송 컨테이너에서 특수 컨테이너로 포커스를 옮기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공고히 다져왔으며 현재는 고객 맞춤형 방식으로 ESS를 제작하고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의 특수 컨테이너는 ISO 규격에 맞춰서 ESS를 컨테이너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컨테이너라는 단어를 쓰지만 컨테이너 형태로 제작된 ESS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항만을 통해 제품을 수출해야 하는데 이때 물류비도 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ISO 규격에 맞는 표준형 특수 컨테이너를 제작하기 때문에 운반하는 것도 용이하다. 별도의 토목, 건설, 전기공사 없이 간단히 설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소형의 표준화된 디자인의 양산형 ESS와, 발주처별 맞춤 형식의 수주형 ESS를 모두 다루고 있다. 2020년 전 세계 1위인 미국의 F사에 양산형 ESS를 독점 공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다.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하는 만큼, 해외 매출 비중이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178억원 규모였던 매출액은 2020년 555억원대로 확대됐으며 2021년에는 매출액이 14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는 2022년 매출 2354억 원, 영업이익 189억 원을 기록하며 2019년 대비 약 12배 큰 폭의 성장을 이루었다. 지난해 추가로 ESS 시장 글로벌 플레이어인 P사의 제품 수주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에이스엔지니어링이 IPO에 도전한다고 보고 있지만 상장 시기를 내년으로 계획하는 것도 최근의 수주건이 반영된 행보로 해석된다. 내년에 제품을 고객사에 인도해 이 성과가 반영되면 매출 규모가 한 단계 점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더 높은 기업가치를 책정받을 수 있다.

이번에 조달한 프리 IPO 자금은 생산설비 확충 등 성장재원에 활용해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다. 현재 에이스엔지니어링은 함안과 칠서, 군북 등 전국에 총 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 거점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실시하는데 자금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스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고객사별로 ESS 제품 설계부터 설치까지 각각의 단계를 세부적으로 요청하는데 A부터 Z까지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며 "내년 중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IPO를 위한 준비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