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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컨소시엄, 휴젤 '6700억' 리파이낸싱 추진 배경은 소송 리스크↓·주가 반등 주효, 리캡없이 기존 대출금 상환 방점

임효정 기자공개 2023-11-15 08:07:47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09: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컨소시엄이 휴젤의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지난해 4월 휴젤을 인수한 뒤 단행하는 첫 리파이낸싱이다. 뛰어난 현금창출력이 뒷받침되는 데다 최근 휴젤의 소송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주가 역시 어느 정도 안정되자 차입금 재조정에 돌입한 모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컨소시엄은 지난해 인수한 휴젤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삼성증권이 단독으로 주선을 맡았다. 현재 대주단 모집을 위한 신디케이션 마케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리파이낸싱 규모는 6700억원이다. 선순위 텀론(Term Loan)은 5000억원, 나머지는 한도 대출(RCF) 1100억원, 중순위 대출 600억원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반 만에 추진하는 이번 리파이낸싱은 지난 신규 인수금융 건보다는 1300억원 정도 규모가 늘어났다. 위축된 시장 환경 속에서 리파이낸싱을 추진할 수 있게 된 배경은 차입금의 담보가 될 휴젤 주가가 정상화된 영향이 컸다. 휴젤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메디톡스와의 소송 이슈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소송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가 제외되면서 리스크가 줄어들자 주가가 반등한 상황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탄탄한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도 리파이낸싱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휴젤은 뛰어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 중이다. 현금창출력은 물론 약 5000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 덕에 리파이낸싱 규모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순차입금(Net Debt)은 늘지 않는 구조가 가능해졌다.

올 6월말 기준 휴젤의 LTM 매출액은 약 3020억원이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300억원대를 기록했다. 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데이어 40%대 EBITDA마진율을 실현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서 리캡(Recap, 출자환급)을 진행하지 않고,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는 리파이낸싱만 진행하는 점은 대주단 입장에선 긍정적 요인이다.

휴젤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생산능력(CAPA)을 향상하며 추가 성장 동력도 갖췄다. 2020년부터 3년에 걸쳐 제3공장을 증설하면서다. 휴젤은 현재 톡신과 필러를 각각 53개국, 32개국에 수출 중이다. 2025년까지 20~30개국에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GS컨소시엄이 휴젤을 인수한 건 지난해 4월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인 베인캐피탈이 갖고 있던 휴젤 지분 46.3%를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GS그룹과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기업 CBC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sla)도 주주로 참여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당시 인수금융 규모는 545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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