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롯데건설 외형 성장 '지속', 이자비용은 '고민'3분기 매출 20% 성장…금융원가 상승에 당기순이익 30% 하락
정지원 기자공개 2023-11-17 07:17:3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건설업황 침체 속에서도 본업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상승했다. 원가 관리에서도 비교적 성과를 거두면서 영업이익 하락폭도 10% 수준에 그쳤다.이자비용 등을 포함한 금융원가가 늘면서 당기순이익은 30%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말부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차입금을 늘린 영향이다. 다만 단기차입금 등을 꾸준히 갚아 나가고 있어 영업이익 회복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4조874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1237억원보다 18.2% 늘어난 수치다.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영업이익 낙폭도 크지 않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24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764억원에 비해 10.9% 떨어진 정도다.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몇몇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꺾인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둔 편이다.
무엇보다 원가율이 9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3분기 말 연결기준 매출원가율은 89.4%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 3.1%p 올랐지만 절대적으로 원가율이 높은 편은 아니다.
건설 본업엔 큰 타격이 없었던 셈이다. 다만 금융원가가 4배 이상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 하락했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1723억원보다 30.2% 떨어졌다. 같은 기간 금융원가가 350억원에서 1498억원으로 늘었다. 금융원가 대부분은 이자비용에 해당한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고금리 조건에 단기차입금을 늘린 영향이다. 다만 본업에서 발생하는 현금 유입 등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여 나가고 있다. 단기적으로 금융원가가 치솟기는 했지만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연결기준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장기부채 규모는 2조26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2조8933억원과 비교했을 때 8000억원 이상을 갚은 상태다. 같은 기간 부채 총계는 6조9537억원에서 6조4248억원으로 5000억원 정도 줄었다.
롯데건설의 연결 현금흐름표상 차입금 유입 및 상환 내용을 보면 올해 3분기 중 1조1445억원을 빌리고 2조1288억원을 갚았다. 순금액으로 보면 차입금 9843억원 정도를 상환한 셈이다. 저금리 조건 차환을 위해 차입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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