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CJ대한통운 건설부문, 합병 후 분기 최대 매출 달성누적 흑자 전환 성과, 원가부담 극복…수주잔고 1조대 확보
신상윤 기자공개 2023-11-07 07:36:3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합병 후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0억원 정도 증가했지만, 수익성 회복을 수반한 외형 성장이란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상반기 원가 부담으로 적자 전환했던 수익성을 3분기에 대거 회복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주규모도 1조원대를 기록하면서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 2585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1.7%, 영업이익은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CJ대한통운의 매출액이 5.7% 줄어든 2조9371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건설부문의 성장세가 다른 사업부문의 뒷걸음질을 일부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2018년 초 전신인 CJ건설 흡수 합병 후 분기 최대치다. 앞서 올해 2분기에도 2545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자랑했던 건설부문은 비주거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에는 수익성을 담보한 외형 성장이란 해석도 나온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직전 분기(2분기) 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원가부담에 9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3분기에만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까지 집계됐던 적자를 만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내내 0%대 이하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도 3분기 3.7%까지 회복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1조원을 웃돌면서 향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규모가 큰 사업장의 경우 지난 7월 수주한 1732억원 규모의 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 신축 및 리모델링 공사 프로젝트가 있다. 그 외에도 △씨젠의료재단 서울 본원 사옥 건립 공사 △경북 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 △오리온 도곡 R&D센터 신사옥 신축 공사 등의 다수의 일감을 확보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대형 고객사의 주요 프로젝트 수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2분기까지 진행됐던 원가율 높은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3분기부터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건설부문의 매출과 수익성도 우상향 성적표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건설부문의 낮은 수익성 사업들이 2분기 대부분 종료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정상화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대형 고객사와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1조원이 넘는 누적 수주잔고를 확보한 만큼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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