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벽산, 2배 뛴 영업이익률…건자재 부문 '급성장'매출·영업익 각각 4528억·361억, 전년비 18%·110%↑, 설비증설 효과 '톡톡'
정지원 기자공개 2023-11-24 08:59:5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2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축자재 제조·판매 기업 벽산이 무기단열재 생산설비 증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 110% 증가했다. 생산능력도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도 8%로 올랐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벽산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45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38억원과 비교했을 때 18.0% 증가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나눠보면 건자재 부문의 매출 성장폭이 두드러졌다. 건자재 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총 3268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 2586억원보다 26.4% 늘었다.
벽산의 건자재 부문은 그라스울 등 내화단열재 및 천장재와 석고보등 등 내장재를 주요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에서 각각 1938억원, 1321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기기 및 환기 부문도 매출이 늘었다. 벽산은 종속회사인 하츠를 통해 건설사 및 유통대리점을 대상으로 레인지후드, 주방용 빌트인기기 등을 생산, 판매하는 중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027억원보다 5.6%가량 증가했다.
사업부문 중 매출 비중 1, 2위를 차지하는 건자재 부문과 주방기기 및 환기 부문이 나란히 외형을 키운 셈이다. 다만 매출 비중 3위인 도료 부문은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323억원을 벌어들였는데 전년 동기 347억원보다 약 6.9% 떨어진 수준이다. 벽산은 종속회사 벽산페인트를 통해 건축용, 공업용 등 도료의 외주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특히 건자재 부문의 생산 설비 증대 효과로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벽산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172억원 대비 10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4.5%에서 8.0%로 3.5%p 상승했다.
벽산은 무기단열재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CAPA)를 높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중 홍성공장 내 그라스울 1호기가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4분기인 10월부터 2호기가 가동됐다.
이에 따라 단열재 연간 생산능력은 2021년 11만2351톤에서 2022년 12만4351톤, 올해 3분기까지 15만4400만톤으로 증가했다. 4분기 중 2호기 가동 효과로 연말까지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당기순이익도 두 배가량으로 늘었다. 벽산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30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89억원과 비교했을 때 243.3% 증가한 수치다. 기타이익과 금융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억원, 45억원가량 늘어난 영향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몰테일, B2B 역직구 사업 본격화
- SGA솔루션즈, MSP 대상 클라우드 보안 세미나 개최
- 거래소, 심사지연 특단의 조치…'특별심사 TFT' 꾸린다
- LS그룹, 에너지·이차전지 사업 속도 …'양손잡이 경영' 강조
- [베일 벗은 BOE 8.6G 밸류체인]아바코, 인라인 물류 '2500억 PO' 관측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기장더퍼스트 선착순 계약
- 유암코-IBK 'PF정상화 펀드‘ 첫 가동
- 랜드마크 기대 '신영지웰 평택화양' 선착순 분양 개시
- [i-point]김수훈 SAMG엔터 대표, 자사주 매입 '책임경영'
- [i-point]크레버스, 베트남 수학 사교육 시장 진출
정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부동산 풍향계]앵커리츠 장내거래 추진, 유동성 확대 '밑거름'
- [건설부동산 풍향계]신탁사 리츠 40조 시대…순위도 재편
- [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신영부동산신탁, '성장보다 안정'…NCR 2위
- [건설부동산 풍향계]신규상장 1건 불과…앵커리츠 투자 9개월째 '중단'
- [thebell note]신한알파리츠의 고속성장과 초심
- HJ중공업, 공공공사 수주 '돌풍'…수익성 개선 과제
-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IPO 흥행…주가 향방 '촉각'
- 한토신, 코레이트타워 매각주관사 '세빌스' 선정
-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HJ중공업, 주주핵심 지표 변화…준수율 '46.7%'
-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배당컷에 주가 '파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