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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UAM 고도화]특화기술 개발 집중 KT, 위성통신 연계 시스템 연구스타링크 등 시너지도 기대, UAM 관리시스템 AI·디지털 트윈 적용

이민우 기자공개 2023-11-28 12: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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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은 통신사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신호 기술, 주파수 등 보유 자원을 핵심 경쟁력으로 쓸 수 있는 영역이다. 높은 시장성으로 통신사의 매출 한계를 깰 유망 수익원으로도 여겨진다. UAM 원년인 2021년 이후 추진력을 비축한 통신사는 다시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투자, 기술 개발로 실증과 상용화 준비에 분주한 통신사 UAM 사업 현황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경쟁력을 위한 기술 강화에 집중한다. 현재 UAM에 대한 위성통신 적용을 연구 중이다. 올해 관련 리포트를 6G 포럼에 제출해 진행 상황을 알렸다. 현재 준비 중인 것은 위성·5G 항공망을 상호보완적으로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UAM 통신의 전송 지연을 최소화하고 커버리지와 서비스 제공 범위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교통관리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기체 운항환경과 비행체 감시 등 기능을 담고 있는 시스템이다. 앞서 KT는 지난해에도 UAM 전용 5G 항공망 기술을 선보였던 바 있다.

◇5G·위성 하이브리드 통신, 전송지연 낮추고 커버리지 넓힌다

KT는 내부적으로 UAM의 위성통신 적용을 연구 중이다. 이달 6G 포럼에 해당 내용을 주제로 한 이슈리포트를 제출했다. 정제민 KT 융합기술원 상무와 연구원 4인이 UAM의 위성통신 적용을 위해 KT에서 수집해온 관련 조사와 개발 상황을 제시했다. 정 상무는 KT를 대표하는 ‘기술통’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KT는 현재 위성과 5G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통신 기술을 준비한다. 지난해 고흥 지역에 5G 항공망을 구축했고, UAM 회랑 내 안정적인 관제 등의 검증도 실시했다. 올해는 위성통신을 이용한 UAM 검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저궤도 위성 테스트를 우선적으로 진행 중이다.

UAM 위성 적용에서 우선 중요한 것은 안정성 보완이다. 위성은 특성상 궤도에 따라 전송 지연을 겪는다. 더불어 수백킬로미터 상공에서 통신하는 만큼, 수신 신호 약화와 재접속 문제에 빠질 수 있다. 저궤도·다중궤도 위성과 단말 이중화 등으로 이를 최소화할 수 있으나, 5G를 동시 활용하면 안정성을 더 강화할 수 있다.

KT 융합기술원에서 실증한 위성·5G 결합 하이브리드 UAM 통신 기술 커버리지

위성·5G를 결합한 UAM 하이브리드 통신은 커버리지 확보에서 명확한 이점을 지닌다. 위성은 상공 300~600m상에서 기지국 전파를 수신할 수 없는 지역인 커버리지 음영을 가지지 않는다. 이런 장점을 활용하면 5G 항공망 외 구간을 위성 신호로 99.9% 가까이 커버할 수 있다.

KT 융합기술원은 “5G 항공망은 회랑 위주 구축 커버리지를 가지나, 위성을 이용하면 제약 없이 회랑 외 영역에서까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할 경우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버리지 이중화로 보다 안정적인 UAM 관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KT는 미국 스페이스X의 자회사이자 차세대 위성통신 서비스 기업인 스타링크와 협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위성통신사업 자회사인 KT SAT를 거쳐 이뤄졌다. 국내 스타링크 서비스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차세대 저궤도 위성 통신인 만큼, 향후 KT UAM에서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AI 등 첨단 기술 적용, UAM 관리 시스템·인프라 개발 집중

KT는 이달 UAM 사업을 위해 개발 중인 첨단 교통관리기술 ‘스카이아이즈’를 공개했다. 스카이아이즈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운항 자원 효율화와 동적 교통관리, 안전한 비행관리 등이다.

운항 자원 효율화는 기체 별로 이륙과 순항 등 비행 상태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담았다. 기체 별 정보를 타임라인화해 화면 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게 했다. 동적 교통 관리는 경로에 허용된 비행량을 단계별 구분하고, 비행체 상세 상황을 세부적으로 구분했다. 안전한 비행관리는 유사 경로 내 발생할 수 있는 기체 간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을 추구 중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UAM 전용 5G 항공망을 구축했던 바 있다. 해당 항공망에는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3차원으로 적용해 최적화하는 3차원 커버리지 기술로 설계됐다. 목적에 따라 트래픽을 분리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스 솔루션도 적용되는 등, UAM 운항을 위한 전송 신뢰성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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