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웨딩홀 ‘아펠가모’, 1500억 투자유치 포인트는 온라인 웨딩홀 예약 시스템 구축, 내년 하반기 베트남 진출 예정
김지효 기자공개 2023-11-30 08:19:2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13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웨딩홀 아펠가모와 더채플, 루벨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웨딩기업 '유모멘트'가 1500억원 규모로 투자유치에 나선 가운데 투자 하이라이트에 관심이 쏠린다. 유모멘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기업형 웨딩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서 베트남 등 ‘K-웨딩’이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결혼시장 진출 계획도 투자 포인트다.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웨딩기업 유모멘트는 삼정KPMG와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와이드에이치컴퍼니(구 에버그린어드바이저스)가 2019년 유모멘트 인수 당시 일으킨 인수금융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이 목적이다. 와이드에이치컴퍼니는 2019년 UCK파트너스로부터 유모멘트를 인수하기 위해 1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만들어 자금을 조달했다.
유모멘트는 현재 아펠가모, 더채플, 루벨 등 모두 8곳의 웨딩홀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웨딩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기업형 웨딩홀’을 표방하고 있다.
국내에서 혼인 건수가 감소하면서 웨딩산업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오히려 유모멘트와 같은 대형 웨딩홀에 대한 전망은 밝다는 설명이다. 소규모 웨딩홀이 경영난에 문을 닫으면서 갑작스런 결혼식 취소 등을 우려한 예비부부들이 대형 웨딩홀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모멘트의 투자 하이라이트로는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꼽힌다.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한 웨딩홀은 유모멘트가 유일하다. 유모멘트는 온라인 웨딩홀 예약 플랫폼 ‘스마트예약’을 올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웨딩홀 예약 현황, 비용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4개월 남짓 지났지만 예약자의 50%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예약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유모멘트는 스마트예약 시스템을 확장함으로써 결혼시장에 만연한 정보 비대칭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투자 포인트다. 유모멘트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국식 결혼식, 이른바 ‘K-웨딩’ 붐이 일었던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한국 드라마, K팝 등에 영향을 받아 스튜디오 등에서 촬영하는 한국식 웨딩사진과 식순이 정해진 한국식 웨딩홀이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파악한 유모멘트는 2019년부터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계획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해외 진출 시기가 다소 밀리긴 했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베트남, 중국 등에서 웨딩홀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엔데믹으로 그간 결혼을 미뤘던 예비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몰리며 올해 유모멘트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유모멘트는 올해 매출 80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60억~170억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에는 매출 637억원, EBITDA 50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사외이사 BSM 점검]롯데그룹, 기업인 사외이사 선호…타기업 출신 다수 영입
- [사외이사 BSM 점검]LG그룹, 금융·법률에 집중…국제경영 역량 '아쉬워'
- '극과 극' 이사회
- [사외이사 BSM 점검]포스코그룹, '기술 중심' 소수정예 사외이사
- [thebell interview]"남심(心)은 없다"…창업주 눈치 안보는 풀무원 이사회
- [2025 theBoard Forum]"전환기 맞은 이사회, 독립·전문·다양성 강화 시급"
- [사외이사 BSM 점검]현대차그룹, 골고루 채운 사외이사 전문성
- [사외이사 BSM 점검]SK그룹, 금융·재무 전문가로 사외이사 절반 채운 이유는
- [사외이사 BSM 점검]삼성그룹이 선호하는 사외이사는 '법률·규제' 전문가
- [Board Change]'매각 진행중' 롯데손보, 기재부·법률전문가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