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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CJ프레시웨이, 정성필 대표 연임 힘실리나 부임 3년 재무건전성 제고 '뚜렷', CJ그룹 전반 침체 속 '성과 눈길'

김혜중 기자공개 2023-12-04 07:40:5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의 정기인사가 다가오는 가운데 임기 만료를 앞둔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계열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3년간 CJ프레시웨이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끈 성과가 정 대표의 연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임기간 동안 외형 성장과 함께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의 임기는 2024년 3월 만료된다. 12월 진행될 CJ그룹 정기 인사에서 그의 유임 여부가 결정된다.

2021년 CJ그룹은 CJ푸드빌의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 등 경영 능력을 입증한 정 대표를 CJ프레시웨이 구원투수로 급파했다. 2020년만 하더라도 CJ프레시웨이의 매출액은 2조 4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65억원 감소했고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이 악화된 상태였다.

취임과 동시에 정 대표는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며 사업 구조 재편에 총력을 기울였다. 급식 사업에 대해서는 클럽하우스나 리조트와 같이 마진율이 낮은 위탁사업장에서 과감하게 철수했다. 신규 수주는 수익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진행했다. 단체 급식에 비해 고수익 사업으로 여겨지는 케어푸드 투자를 늘렸다.


수익성 제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021년 CJ프레시웨이는 5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7%가량 감소하긴 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최우선 과제를 달성했다.

2022년에는 외형 성장까지 동반하며 매출액으로 2조 7476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 목표치였던 매출액 2조 5000억원과 영업이익 950억원을 상회한 실적이었다.

올해는 나아가 재무구조 개선에도 공들이고 있다. 올해 차입금과 사채, 신종자본증권 등을 상환하며 재무활동현금흐름은 2006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760억원으로, 2022년 말과 비교할 때 48% 줄어들었다.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수치인 순차입금도 934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할 때 34% 감소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는 단계였고 올해는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최근엔 사업구조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기존 상품을 공급하던 식자재유통사업에 그치지 않고 사업 확장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의 솔루션 사업을 접목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향후 CJ프레시웨이 실적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그룹 인사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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