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급한 액션스퀘어, 외부서 개발비 조달 3자배정 유상증자 예정, 운영자금 65억 확보 목적…넷마블도 참여
황선중 기자공개 2023-12-04 12:49:5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션스퀘어가 신작 개발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주를 찍는다. 오랜 적자로 현금창출력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외부에서 현금을 조달하는 모습이다. 액션스퀘어의 불안한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다만 신작 기대감은 되레 커지는 모습이다. 다수의 외부 투자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액션스퀘어가 신작의 흥행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여서다. 신작 3종은 이르면 연말부터 차례대로 출격할 예정이다.
◇액션스퀘어, 신주 찍어 개발비 조달
액션스퀘어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407만5243주를 발행해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현금 65억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발행주식수의 8.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보다 10% 저렴한 1595원으로 책정됐다. 이사회 결의일 당일 종가는 1981원이다.
신주를 찍어내는 이유는 불안한 현금흐름과 맞닿아 있다. 액션스퀘어는 현금창출력이 부진한 편이다.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살펴보면 2016년부터 8년 연속 순유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마다 영업활동을 통해서 벌어들인 현금보다 빠져나간 현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자체적으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만큼 외부에서 게임 개발비를 조달하는 경우가 비교적 잦은 편이다. 2021년 12월에도 3자배정 유상증자로 신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300억원을 마련했다. 2019년 11월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자금 17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유상증자 배경도 비슷한 맥락일 것이란 시선이 대체적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다양하다. 우선 최대주주인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전체 유상증자 대금의 절반 수준인 32억원을 태운다. 여기에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주요 파트너사인 넷마블과 명컨설팅, 쓰리스텝스 등이 도합 23억원을 책임진다. 나머지 10억원은 NH투자증권 같은 복수의 기관투자자가 담당한다.
◇신작 3종 기대감 커져…'던전스토커즈' 출격 목전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유상증자 목적이 신규 투자자금이 아닌 단순 운영자금 확보라는 점은 부정적인 측면이다. 영업활동으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해 주식을 찍어낸다는 의미여서다. 신주가 발행되면 기존 주주들은 예기치 않게 주식가치 희석이라는 피해를 입게 된다. 액션스퀘어 자금사정이 그만큼 급박하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그러나 외부 투자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점은 긍정적인 측면이다. 향후 액션스퀘어 주식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 외부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최대주주인 와이제이엠게임즈 지배력이 24.7%에서 26.7%에서 강화된다는 점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나쁘지 않다.
액션스퀘어는 신작 개발에 공력을 들이고 있다. 현재 '던전스토커즈'와 '킹덤:왕가의피', '프로젝트GGG(가칭)' 3종을 집중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르면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신작 3종에 대한 기대감은 복수의 외부 투자자가 액션스퀘어 투자를 결정한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던전스토커즈다. 던전을 탐험하는 액션RPG(던전 크롤러)와 배틀로얄 장르를 결합한 게임으로 전해진다. 유명작 '메탈릭차일드' 개발자로 명성이 높은 한대훈 프로듀서(PD)가 액션스퀘어 합류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이어서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황선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R Briefing]넥슨, 취약했던 '북미·유럽' 매출 확 키웠다
- [웹툰 시장 키플레이어]미스터블루, '후발주자 열세' M&A로 극복하나
- 시프트업 IPO 본격화…동종업계도 '반색'
- [One Source Multi Use]장수 웹툰 <신의 탑>, 애니메이션 시장 또 노크
- [Earning & Consensus]NHN, 11년 연속 성장 대기록 쓰나
- [게임사 스톡워치]최대매출 찍은 크래프톤, 'ROE 증진' 결실 맺나
- 점점 느슨해지는 넷마블·하이브 '지분 동맹'
- [IR Briefing]카카오게임즈, CB 상환에도 '비욘드코리아' 이상무
- [IR Briefing]위메이드, '고수익 무기' 빼고도 흑자 자신감
- [신작으로 보는 게임사 터닝포인트]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흥행 배턴 이어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