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계열 VC 톺아보기]DGB금융, 하이투자파트너스 '이사회 전문성' 중시⑥내부·지주·외부 3인 체제, 우리벤처와 흡사…ESG·리스크관리 전문가 배치 눈길
구혜린 기자공개 2023-12-07 08:24:30
[편집자주]
2017년까지만 해도 은행 계열 벤처캐피탈(VC)은 KB인베스트먼트 한 곳에 불과했다. 2018년부터 금융지주사가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VC를 신규로 설립하거나 M&A에 나섰다. 올해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면서 주요 금융지주사는 모두 VC를 계열사로 거느리게 됐다. 금융지주 산하 VC는 은행이라는 강력한 계열사의 지원을 등에 업고 빠른 속도로 AUM을 키워나가며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더벨은 약진하고 있는 은행 계열 VC의 성장 전략과 차별화 포인트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파트너스의 이사회는 전문성을 중시한다는 특성을 띄고 있다. 총 8개 은행 계열 벤처캐피탈(VC) 중 이사회가 대표이사(사내이사)와 지주 소속 인사, 사외이사 3인 체제로 구성돼 있단 점에서 우리벤처파트너스와 구조가 흡사하다. 이에 더해 지주에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해도가 높은 인물, 외부에선 리스크 관리 업무에 능통한 인물을 채택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하이투자파트너스 이사회는 3인 체제로 구성돼 있다.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와 DGB금융지주 소속 이창영 기타비상무이사, 이성우 사외이사 등이다. 권 대표와 이창영 이사는 2021년 4월 선임 이후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유임됐다. 이성우 사외이사는 기존 박형기 사외이사가 사임하면서 지난 3월 첫 선임됐다.
권 대표를 제외한 두 명의 이사는 전문성을 갖춘 비(非) VC 인사다. 현재 DGB금융지주 HR기업문화부 부장인 이창영 이사는 지주가 설립한 ESG전략경영연구소 부서장을 역임했다.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파트너스 인수 이후 ESG 투자 펀드 결성에 집중하기 위해 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지닌 인물을 자회사 이사로 추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성우 사외이사는 하나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 및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하이투자파트너스에 영입된 이후 위험관리 부문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하이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이성우 사외이사는 리스크 관리 경험이 많은 분"이라며 "리스크 관리는 외부 경력자가 낫다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타 금융지주 산하 VC와는 달리 전문성을 중시한 이사회 구조로 보인다. 총 8개 은행 계열 벤처캐피탈(VC) 중에서 사외이사를 배치한 VC는 우리벤처파트너스와 하이투자파트너스뿐이다. 또한 VC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금융지주 소속 기타비상무이사가 배치된 구조는 모든 은행 계열 VC가 동일하나, 벤처투자 연관성을 고려해 겸직자를 택한 경우는 흔치 않다.
지주 소속 이사가 과반을 차지하지 않음에 따라 상대적으로 자율성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 금융지주는 VC를 인수 및 설립한 뒤 지주 인사를 과반수로 계열 VC 이사회에 배치함에 따라 간결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 JB인베스트먼트는 이사회 구성원 3인 중 지주 소속 이사가 2명이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사외이사를 배치함으로서 이같은 이사회 구조를 탈피했다. 하이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이사회는 정해진 절차와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지주와의 협의를 통해 충분한 의사소통 후에 이사회에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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