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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동양생명, 5년 만에 한국인 사내이사 이사회 합류국내 출신 이사회 인사 3명·다자보험 측 4명 균형

김형석 기자공개 2023-12-07 08:26:08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6일 12: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우궈단(Jou, Gwo-Duan) 사장의 조기 퇴임이 확정되면서 동양생명 이사회 멤버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존에 동양생명은 대주주인 다자보험 측 인사가 7명 중 5명에 달했다. 하지만 저우궈단 사장 대신 국내 동양생명 출신인 이문구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전무)가 합류하면서 국내 인사가 3명으로 확대된다.

다만 뤄셩(Lou, Sheng) 이사회 의장과 진슈펭 CFO 등 기존 다자보험 측 인사들은 당분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4일 이사회와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저우궈단 사장의 퇴임을 결정했다. 후임 사장으로는 국내 출신인 이문구 전무가 낙점했다. 동양생명은 내년 2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문구 내정자의 사장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동양생명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동양생명



저우궈단 사장은 오는 2월 말 대표직에서 내려올 예정이다. 기존 임기가 오는 2025년 2월15일까지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빠른 퇴임이다.

오는 2월 저우 사장이 퇴임하면 이사회 멤버는 국내 출신인사가 3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국내 출신 이사회 멤버는 라동민, 강원희 사외이사 등 2명이다. 이문구 전무가 사장으로 이사회에 참여하면 국내 출신 인사와 다자보험 측 인사의 균형을 이룬다.

국내 인사가 사내이사로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는 것은 지난 2018년 3월 퇴임한 구한서 전 사장 이후 5년 만이다.

1965년생인 구 전무는 한양대 교육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동양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사업단장과 제휴전략팀장, GA영업본부장, GA본부장 등 동양생명에서 영업과 전략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22년부터는 CMO와 함께 CPC부문장을 맡았다. 올해부터는 여기에 FC본부장까지 겸임하면서 사내 영업과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저우 사장 퇴임과 함께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회 멤버의 연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멤버는 사내이사인 진슈펭 CFO와 양샤오옌, 라동민, 강원희 등 사외이사 3명이다. 이들 4명의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29일까지다.

보험사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사장 퇴임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는 차기 대표에 30년간 동양생명에 몸담았던 이 전무가 적절한 판단으로 본다"며 "이 전무가 취임후 당분간 안정적인 경영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이사회 멤버 교체는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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