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투게더투자운용, 구로 '경동나비엔 연구소' 매각한다 2021년 555억에 인수, 대출 만기 앞두고 엑시트 착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3-12-11 08:18:2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6:13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게더투자운용이 2년 전 매입한 경동나비엔 연구소를 매각한다. 부동산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남은 임대차 기간의 연장 여부에 따라 개발 가능성을 보고 시행사들의 참여도 예상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게더자산운용은 구로 경동나비엔 R&D 센터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프로세스 일정이 나올 전망이다.

앞서 투게더투자운용은 2021년 '투게더구로알앤디센터제5호'를 통해 최근 서울 구로에 있는 경동나비엔 연구소의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매도인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한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이다.

당시 인수가격은 555억원 정도다. KT에스테이트와 하나증권, 유안타증권, 디에이치피개발 등이 에쿼티 지분 투자자로 나섰다. 선순위 332억원과 후순위 80억원 등 대출로 412억원 가량을 충당했다. 대주단 가운데 선순위는 신한은행과 대구은행, 산림조합중앙회, 후순위는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금리는 선순위가 2.8%, 후순위가 4.5% 등으로 각각 책정됐다.

인수 이후 1년여 만인 지난해 대주단에 대신저축은행이 추가됐다. 대신저축은행은 15억원을 금리 12%에 빌려줬다. 운용자금 마련을 위한 차운에서 추가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만기는 모두 동일하게 오는 2024년 5월까지다. 대출 만기가 다가오면서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에 나선 셈이다.

경동나비엔 연구소는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53길 15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2만5734.90㎡(7784.81평)에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층에 창고시설과 판매시설 등이 있으며 지상 1~5층은 교육연구시설, 6~10층은 업무시설로 쓰인다.

이 건물 전부를 경동나비엔이 마스터리스(책임임차)한 덕분에 현재 임대율은 100%다. 2020년 7월에 7년간의 임차계약을 맺었다. 현재 남은 임대차 기간은 3년 정도다. 임차인도 우량한 편이다. 임대료 미지급 등의 리스크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낮은 임대료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간 임대료는 20억원 수준이다. 부대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3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저조한 수익성에 여전히 해당 펀드는 결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결손금은 2억6000만원 정도다. 지난해 운용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추가로 일으킨 이유이기도 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