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메디웨일, IPO 여정 본격화...미래에셋 단독주관내년 코스닥 입성 목표...'성장성' 주목 공격적 밸류 제시
권순철 기자공개 2023-12-12 14:25:3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8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메디웨일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를 확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아 메디웨일의 상장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디웨일은 내년 코스닥 입성을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증권사 PT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선정되었다. 지난 11월 17일 메디웨일이 증권업계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뒤 한 달여만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메디웨일 상장 준비 업무는 미래에셋 IPO 1팀이 전담한다.
주관사 측은 메디웨일의 성장성에 주목해 공격적으로 밸류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메디웨일이 속한 메디컬 인공지능(AI)은 올들어 가장 주목 받는 섹터로 꼽힌다. 관련 업종으로 분류되는 뷰노, 루닛, 딥노이드 등 모두 주가가 상승세를 그렸다.
메디웨일 주관사 선정 PT에 참여했던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1세대 의료 AI 진단 기업들의 주가가 나쁘지 않다"면서 "메디컬 AI 산업 자체의 성장성과 함께 최근 주가 흐름 등을 고려해서 증권사들이 대체로 공격적으로 밸류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메디웨일은 의료 인공지능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세계 최초로 망막 스캔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예측하는 AI 의료기기인 '닥터눈'을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되었다.
현재 메디웨일의 재무적 투자자(FI)로는 6곳의 벤처캐피탈(VC)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올해 3월 SBI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우리벤처파트너스, IPS벤처스, 하트엑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114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일각에서는 다수의 FI가 들어와 있는 만큼 잠재적인 엑시트 물량을 경계하기도 했다. 다만 주관사 측에서는 지배구조와 관련된 이슈는 상장 과정에서 문제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메디웨일의 피어그룹으로는 뷰노, 루닛, 딥노이드 등 1세대 메디컬 AI 기업들이 거론된다. 다만 해당 기업들이 모두 적자 상태에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 증권신고서 상에 기재되는 비교 기업들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주관사 측 설명이다. 작년 기준 뷰노는 14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루닛과 딥노이드도 각각 486억, 61억원의 영업적자를 남겼다.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따르는 만큼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하려는 기업들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후 지정감사를 받아야 비로소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 [DB금투 밸류업 점검]"PIB로 '투자 플랫폼' 기업 도약한다"
- 한컴이노스트림, '도장 인식 시스템' 특허 취득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 '신생'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우선 과제 '포트폴리오 강화'
권순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 IB]SK브로드밴드·한국증권, 장기물 흥행 '의기투합'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2024 이사회 평가]'지배구조 투명화' 케이카, 재무건전성 '옥의 티'
- [2024 이사회 평가]HPSP 이사회 활동성 '미약'…'빛바랜' 압도적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참여도 두각' KG스틸, 이사회 구성 다양화 '숙제'
- [IB 풍향계]HUG 신종자본증권 '사활' NH증권, 막판까지 '금리 고심'
- [IPO 모니터]'구주매출 50%' MNC솔루션, 투심 보완책 '공격적 할인율'
- [thebell note]거래소 '심사 트라우마'의 진실
- '건전성 사수' 전북은행, 8년만에 꺼낸 자본성증권
- [Market Watch]IPO 빅딜, 하나둘씩 반납하는 '조단위' 명패